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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윌리 칼훈(25). 그의 이름은 여전히 추신수(37)를 졸졸 따라다닌다. 지역 언론에서 칼훈은 늘 추신수 자리를 위협할 선수로 늘 언급돼 왔다. 스프링 캠프를 앞두고 어김 없이 그의 이름이 또 나왔다.
12일(한국시각) 댈러스뉴스는 '텍사스의 올시즌에 대한 19가지 질문'을 던졌다.
전제는 '눈에 띄게 날씬해진 윌리 칼훈이 텍사스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여부다. 이를 위해서는 42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은 베테랑 추신수가 자리를 비워줘야 한다. 문제는 트레이드가 여의치 않다는 사실이다.
매체는 '과연 추신수가 안착할 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까'에 주목했다. 현재로선 사실상 어렵다. 몸값을 선뜻 감당할 구단이 나서기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텍사스가 몸값 상당 부분을 떠안는 수 밖에 없다. 이 매체 역시 이 점을 지적했다. '텍사스가 추신수의 잔여 몸값 420만 달러 중 300만 달러에 달할 돈을 보전해줄 의향이 있을까'라며 여운을 남겼다.
사실 추신수의 몸값을 떠나 중요한 것은 칼훈의 준비 상황이다. 지역 언론과 팬들의 기대와 달리 칼훈은 여전히 '유망주'에 머물러 있다. 컨택트 능력 등 타석에서의 재능에 비해 외야 수비가 영 불안하다. 커버 범위가 넓지 못하다. 수비 능력을 개선하려 노력 중이지만 작은 키에 비해 (감량했지만) 여전히 몸이 무거워 발전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추신수 존재 여부와 관계 없이 빅리그에서 주전으로 뛸 실력을 갖추는 것이 먼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