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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하선(여진구)의 정체를 알게 된 중전 유소운(이세영)은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본 채 방을 나섰다. 이에 하선은 결국 울음을 터트렸고, 조내관(장광)은 바닥에 떨어진 하선의 메모를 보고는 "중전 마마께서 모든 것을 아신 것이냐"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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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선은 "날 보던 그 분의 눈빛이 생강차보다 쓰고 매워 가슴이 너무 아프다. 가슴이 너무 아프다. 그래도 그분이 겪은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겠지. 내가 그분의 마음에 지옥을 심었다"라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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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운은 "내 기억이 맞다면 전하께서는 환궁하신 적 있다"고 하자, 이규는 "그날밤 쓰러지시고 붕어하셨다"고 이헌(여진구 분) 사망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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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유소운은 아버지의 구명과 사냥개에 물린 것 등이 하선의 일임을 알고 "중궁전을 지킬 자격이 없다. 다시는 너를 보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또한 하선은 유소운을 통해 이헌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이 기회에 대비(장영남)은 중전에게 사약을 내릴 것을 명했다. 하지만 하선은 "제 사람입니다"라며 강력하게 막아섰다. 이규 역시 하선에게 중궁전을 폐한다는 교서에 옥쇠를 찍으라고 명령했다. 이는 중전을 폐서인 시켜 목숨이라도 구명하기 위한 방법인 것. 이에 하선은 중전을 찾으러 나가기를 설득했고, 이규는 "명에 사신단이 오는 사흘 안에 반드시 돌아라"고 했다
하선은 중전을 찾으러 떠났고, 그 사이 이규는 왕이 광증이 도져 두문분출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대비는 대전으로 쳐들어왔고 결국 자리를 비운 사실이 발각됐다. 대비는 "왕과 중전이 자리를 비웠으니 나라도 종사를 지켜야 겠다"라며 옥쇄과 병권을 가져오라 명했다. 이규는 "전하께서 돌아오시면 화를 내실것이다"라며 강력하게 맞섰다. 이후 대비가 확인한 왕의 부제는 진평군(이무생)을 통해 신치수(권해효)에게 전해졌고, 신치수는 이를 기회로 이용하기 위해 명나라 사신이 있는 곳으로 떠났다.
유소운은 아버지를 찾아갔다. 유배지에 들어갈 수 없는 유소운을 위해 하선은 장무영(윤종석)을 시켜 하룻밤 함께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다음날 아침 유소운은 새벽 일찍 아버지의 유배지를 떠나 절벽으로 걸어갔다.
뒤를 쫓은 하선은 유소운을 막았다. "죗값은 제가 치를 테니 스스로를 탓하지 마라"고 말렸지만, 유소운은 "내 마음속에 품은 사람이 너인지 그분인지 몇 번이나 물었다. 부정하고 외면하고 싶었지만 내 마음이 한 일이었다. 세상을 속일 수는 있어도 나 자신을 속일 순 없다"고 고백했다.
이에 하선은 "절 위해 살아주실 수 없으십니까"라며 여러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하루를 살더라도 중전마마 곁에서 함께 살고 싶다. 살아주십시오"라고 간절하게 애원했다. 이때 중전을 향해 날아오는 화살을 하선이 대신 맞고 쓰러졌다.
그 시각 명나라 사신이 하루 일찍 도착해 왕을 찾았다. 이규는 직접 명나라 사신을 만나 "약속한 날은 내일이다. 내일 황제의 서신을 받겠다"고 응수했지만 죽음의 위기에 놓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