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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하선(여진구)의 정체를 알게 된 중전 유소운(이세영)은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본 채 방을 나섰다. 이에 하선은 결국 울음을 터트렸고, 조내관(장광)은 바닥에 떨어진 하선의 메모를 보고는 "중전 마마께서 모든 것을 아신 것이냐"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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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날 보던 그 분의 눈빛이 생강차보다 쓰고 매워 가슴이 너무 아프다. 가슴이 너무 아프다. 그래도 그분이 겪은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겠지. 내가 그분의 마음에 지옥을 심었다"라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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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운은 "내 기억이 맞다면 전하께서는 환궁하신 적 있다"고 하자, 이규는 "그날밤 쓰러지시고 붕어하셨다"고 이헌(여진구 분) 사망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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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유소운은 아버지의 구명과 사냥개에 물린 것 등이 하선의 일임을 알고 "중궁전을 지킬 자격이 없다. 다시는 너를 보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하선은 떨어지려는 유소운을 구하며 "죗값은 제가 치를 테니 스스로를 탓하지 마라"고 했다. 이에 유소운은 "내 마음속에 품은 사람이 너인지 그분인지 몇 번이나 물었다. 부정하고 외면하고 싶었지만 내 마음이 한 일이었다. 세상을 속일 수는 있어도 나 자신을 속일 순 없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하선은 "절 위해 살아주실 수 없으십니까"라며 여러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하루를 살더라도 중전마마 곁에서 함께 살고 싶다. 살아주십시오"라고 간절하게 애원했고, 그 순간 중전을 향해 날라오는 화살을 대신 맞았다.
한편 중전의 부재를 틈타 신치수(권해효)와 대비(장영남)의 움직임은 빨라졌다. 중전을 데리러 간 하선은 명나라 사신이 도착하기 전까지 궁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하고 떠났다.
하지만 신치수의 작전으로 명나라 사신이 하루 일찍 도착해 왕을 찾았다. 이규는 직접 명나라 사신을 만나 "약속한 날은 내일이다. 내일 황제의 서신을 받겠다"고 응수했지만, 명나라 사신은 그의 목에 칼을 겨눠 죽음의 위기에 놓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