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에는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고, 임원 후보군에도 여성 비중이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시장형·준시장형 35개 공기업의 2014~2018년 고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한전 전체 임원 7명 가운데 여성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임원 후보군인 1급 직원도 전체 293명 중 1명(0.3%)에 불과했다. CEO스코어는 "여성 비중이 공공기관 평균인 1.3%의 4분의 1에도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유일한 여성 1급 직원은 내부출신 이경숙 기획처장으로 2015년 12월 말 1급으로 진급했다.
한전의 직급별 여성 비중은 고위직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4급 이하 및 기타 여성 비중은 총 1만7562명 중 4053명으로 공공기관 평균인 20.0%를 상회하는 23.1%에 달했다. 그러나 3급에서는 10.0%(3353명 중 334명)로 반토막 나고, 2급에서는 1.8%(1014명 중 18명)까지 낮아졌다.
한전의 연도별 여성 임직원 비중은 ▲2014년 16.3% ▲2015년 17.4% ▲2016년 17.8% ▲2017년 18.5% ▲2018 19.8%로 최근 4년간 3.5% 상승했다. 그러나 1급(처장)과 2급(부장) 직원 여성 비중은 각각 0.3%(2014년 0.0%→2018년 0.3%), 1.6%(2014년 0.2%→2018년 1.8%)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여성 임원은 한전 설립 이래 단 1명도 없었다. 다만, 3급(차장) 직원 여성 비중은 2014년 4.6%에서 2018년 10.0%로 두 배 넘게 뛰었다.
한전은 "2급과 3급에는 과거보다 여성이 상당히 늘어나고 있다"며 "임원 후보군인 1급도 2급과 3급이 진급해서 올라오는 자리인 만큼 향후 여성 처장과 여성 임원 비중은 자연스레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완제 기자 jwj@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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