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한국야구위원회)가 18일 올시즌 리그 소속선수 등록현황과 연봉자료를 발표했다. 한화 이글스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 한화는 수 년전만해도 FA시장 큰손으로 군림하며 베테랑들을 끌어 모았다. 리그 최고령, 최고연봉 팀이었지만 이제 옛말이다.
리빌딩 가속화와 내부경쟁 강화, 내부 육성으로 구단 역량을 집중시키면서 팀컬러가 통째로 바뀌었다. 한화는 지난해에 비해 선수 평균연봉이 무려 18% 감소했다. 연봉 상위 27명(1군 엔트리 등록인원) 평균연봉 역시 전년대비 23.9%가 감소. 둘다 역시 리그 최고.
한화는 선수단 연봉총액은 2018년 88억3700만원에서 올해 68억3400만원으로 20억원이 줄었다. 평균연봉은 1억3668억원으로 18% 감소. 리그 연봉총액 1위는 KIA 타이거즈(108억6500만원), 2위는 롯데 자이언츠(99억5000만원), 최소는 NC 다이노스(53억3900만원)다. 지난해에 비해 선수단 연봉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팀은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SK 와이번스다. 연봉총액은 82억원에서 96억1500만원, 평균연봉은 1억5472억원에서 1억8142억원으로 17%가 증가했다.
리그 전체로 보면 연봉 인상은 0.3%에 그쳤다. 리그 전체에 몰아친 FA 한파, 리빌딩 열풍, 베테랑 홀대 등과 큰 연관이 있다.
한화는 지난해 심수창(LG 트윈스) 박정진(한화 프런트연수) 배영수(두산 베어스)에 이어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두고 권 혁(두산 베어스)이 빠져 나갔다. 송광민 최진행 이용규 등 내부 FA는 모두 잡았지만 연봉은 줄이고, 옵션을 대폭 늘려 지출을 최소화했다.
한화는 당분간 외부FA 영입 계획이 없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우승권에 도전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그때는 결단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선수단 프로 평균연차를 보면 한화는 이제 중간쯤이 됐다.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각각 9.3년으로 공동 최다 연차 팀. 최소는 7년인 키움 히어로즈다. 한화는 8.7년으로 NC 다이노스와 함께 공동 3위 수준.
한화 연봉 톱5는 김태균(10억원), 정우람(8억원), 정근우(7억원), 이용규(4억원) 안영명(3억5000만원)이다. 5인 모두 FA계약자들이다. 계약금과 옵션을 제외한 순수 연봉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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