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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70대가 된 혜자는 다시 젊은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는 현실에 괴로워하며 옥상 난간에 올라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 순간 운동화를 떨어뜨렸고, 혜자의 운동화는 밑에 앉아서 술을 마시고 있던 준하(남주혁)의 머리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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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혜자는 눈물을 쏟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간 후에도 방에 계속 틀어박혀만 있어 가족들의 걱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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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밥도 먹지 않고 방 안에만 틀어박힌 혜자가 걱정돼 결국 문을 따고 들어갔다. 힘없이 누워서 "지금 나는 내일 죽어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하는 혜자를 보던 엄마는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쏟았다. 이어 엄마는 혜자를 끌고 미용실에 나와 염색을 해줬다. 혜자는 멍한 표정으로 모든 걸 내려놓은 듯한 모습을 보였고, 엄마는 다시 한번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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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혜자는 가족들 앞에서 그동안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며, 지금 모습 그대로 최선을 다해 살아갈 것을 밝혔다. 혜자는 가장 먼저 자신의 나이를 정확하게 알기 위해 엄마와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혜자는 의사로부터 실제 나이는 78세, 신체 나이는 65세라는 말을 듣고 분노해 의사의 멱살을 잡았다.
아빠(안내상)는 노안 때문에 눈이 안 좋아진 혜자를 위해 함께 안경점을 찾았다. 그러나 혜자의 달라진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이에 혜자는 아빠에게 "내가 낯설지? 옛날처럼 나한테 말도 안 걸고, 웃지도 않고. 나도 내가 낯설다. 아침에 거울 볼 때마다 깜짝 놀란다.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아빠한테 더 잘할걸. 근데 받아들이기로 했다. 나한테 소중한 걸 되찾기 위해서는 겪어야 하는 일이었으니까.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소중한 게 무엇이었냐는 아빠의 물음에 "비밀"이라며 미소 지었다.
한편 혜자는 준하에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싶어했다. 이에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준하에게 자신이 행복 미용실에 산다고 말했지만, 준하는 무심하게 돌아섰다.
친구들과 만난 혜자는 "좀 늙었다고 못 알아보냐. 저하고 나하고 얼마나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었는데 새로운 곳에 가서 여긴 다 잊고 싶다 이거냐 뭐냐"라며 "내가 미용실 얘기 했는데 내 얘기 안물어본다. 나 왜이렇게 서운하냐. 술 퍼마시고 울 정도로 친하지는 않았는데 나 많이 좋아한 건 가. 억울하다. 사귀지도 못할 거"라며 눈물을 흘렸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