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핵심 외야수 이정후(21)가 빠른 회복으로 개막전 출전에 청신호를 켰다.
키움의 미국 스프링캠프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가장 반가운 소식은 이정후의 회복세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크고 박은 부상에 시달리며 109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율 3할5푼5리, 6홈런, 57타점, 81득점, 11도루로 외야 골든글러브를 차지했지만, 144경기를 완주하진 못했다. 게다가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수비 도중 왼쪽 어깨를 다치면서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팀으로서도 큰 타격이었다.
이정후는 시즌을 마치고 지난해 11월 7일 왼쪽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복귀까지 6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당초 예상대로 라면 개막전 출전이 불가능했다. 팀 핵심 타자로 자리한 만큼, 이정후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정후는 오프시즌 괴물 같은 회복력을 보였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워낙 젊고 성실한 선수라 회복 속도가 빠르다"라며 흡족해 했다.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계획에도 훈련 과정이 매우 순조롭다.
현재 이정후는 모든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티배팅, 프리배팅을 거쳐 18일(한국시각) 팀의 첫 자체 청백전에서 한 타석을 소화했다. 안타가 나오지 않았지만, 통증 없이 타격할 수 있는 몸 상태가 됐다. 장 감독은 "이정후의 회복 속도가 좋다. 훈련 과정을 잘 소화하고 있고, 몸 상태도 빠르게 회복 중이다. 개막전에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후 역시 "아프지 않아서 다행이다. 단계별로 훈련을 거치면서 가장 중요한 게 다음날 몸 상태다. 현재까지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지난 시즌 핵심 선수들의 부상이 아쉬웠다. 박병호 서건창이 모두 시즌 초반에 부상을 당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두 선수도 비시즌 동안 부상 재발 방지에 힘 썼다. 박병호는 꾸준히 보강 훈련을 했고, 서건창은 훈련 방법을 바꾸며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지난해 8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팔꿈치를 다쳤던 최원태도 정상적인 몸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초반 이탈이 예상됐던 이정후까지 실전 타격으로 이상 없음을 알렸다. 키움은 2019시즌 개막전을 완전한 전력으로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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