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좋았던 한국전력이 아쉽게 완패를 당했다.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은 19일 홈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6라운드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대3으로 패했다. 지난 16일 우리카드와의 풀세트 접전 끝에 이겼던 한국전력이지만, 이번만큼은 '고춧가루 부대'의 위용을 전혀 보이지 못했다.
경기 후 김철수 감독은 "세터와 공격수의 엇박자도 이런 엇박자는 처음 보는 것 같다. 이게 가장 큰 패인"이라며 아쉬워했다.
7점차 앞서다 역전을 당한 2세트가 결정적이었다. 김 감독은 "7점 앞서다가 (이)호건이가 잘 쏴줘야 하는데 편한 토스를 하니까 상대에게 넘겨줬다. 전혀 리딩이 안됐다"며 쓴소리를 했다.
올 시즌 삼성화재전 6전 전패다. 김 감독은 "들어갈 때부터 이야기했다. 오늘 상대 박철우도 빠졌는데 잘 안됐다. 전체적으로 톱니바퀴가 잘 안돌아갔다"면서 "세터 이호건은 2년차치고 잘하는 편이다. 하지만 세터는 많은 생각하지 말고 단순하게 가야한다. 연습한대로만 하면 된다. 최근 경기를 보면 우리팀 공격수들과 타이밍이나 리듬이 하나도 안맞고 있다. 이 부분을 고쳐야 한다"며 조언했다.
수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11 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