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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난 2시즌 동안 고민이 많았다. 2015~2016년 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 2년 연속 우승을 거둘 당시 주역으로 맹활약 했던 이현승이지만, 지난 2시즌에는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잔부상들이 겹치면서 정규 시즌 39경기 출전에 그쳤고 1승6홀드 평균자책점 4.99로 아쉬웠다. 팀은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지만, 가을 무대에서 이현승의 입지도 조금씩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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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1차 캠프 소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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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후배 이용찬과 함께 해외 개인 훈련을 다녀오는 등 열심히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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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프로 생활을 한 베테랑인데도 야구는 늘 어려운 것 같다.
요즘 후배들을 보면 먹는거부터 다르다. 몸 관리법이 우리 어릴때랑은 정말 다르고, 후배들도 철저하게 지키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눈치도 본다. 내가 후배일때는 몰랐는데, 지금은 내가 좋은 마음으로 밥을 사줘도 '얘네가 불편한가?', '먹기 싫은데 선배가 가자고 하니까 와있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 혼자 안절부절하기도.(웃음) 그만큼 달라진게 많다. 물론 나는 이제 적은 나이가 아니지만 반대로 이야기하면 아직 한창이다. 세상이 많이 좋아져서 '롱런' 하는 분들도 많다. 그 부분에서는 용기가 생긴다. 어떻게 마음먹고 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지난해 개인 성적이 좋지 않았고, 여러모로 페이스가 안좋았기 때문에 더 고민이 많은 것 같다.
가장 큰 문제는 부상이다. 정재훈 코치님도 그렇고 다른 형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몸만 안아프면 지금도 다시한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저도 아직 배우고 있다. 반등할 기회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시리즈의 사나이'인 만큼 다시 한번 가을 무대에 대한 열망이 있을 것 같은데.
3볼에 스트라이크 던질 사람이 누가 있겠나. 그걸 아직 모르나?(웃음) 농담이고, 신기한게 정말 포스트시즌 때만 되면 컨디션이 올라오는 스타일이다. 자체적으로 힘이 막 솟는다. 코치님들한테 이렇게 시즌 끝내기 너무 아깝다는 말을 많이 한다. 시즌 때는 안좋아도 가을만 되면 좋아진다. 왜그럴까? 안해본 사람은 모른다. 한국시리즈에 서있는 자체만 해도 영광이고, 그 영광을 두산 동료들이 만들어줬기 때문에 올해도 기대하고 있다.
-2019년을 어떻게 보내고 싶나.
다시 한번 계기를 찾고싶다. 좋았던 기억들을 다시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고, 스스로도 반등하고 싶다. 작년엔 운동도 잘 안됐고 너무 아쉬웠다. 원래 이현승으로 돌아가서 밝고 긍정적이면서 저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