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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반전 드라마를 써 내려가고 있다. 개막 전 최하위 후보로 꼽혔으나,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향해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전혀 낯선 모습이 아니다. DB는 지난 시즌에도 우려의 목소리를 깨고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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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바뀌어야 전체적으로 다 바뀔 수 있다. 이 감독님을 모신 것은 팀 체질을 다시 만들기 위해서였다. 최소 2년은 리빌딩 시간으로 생각했다. 감독께서 선수단 틀을 잡은 뒤 '으?X으?X'해서 성적을 내면 된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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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 순위 등 숫자에 연연하지 않았다. 대신 전적으로 감독을 믿고 도왔다. "감독은 경기에 전권을 행사해야 한다. 선수단 운영에서 뜻이 맞지 않더라도 감독 말을 들어야 한다. 단장은 선수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 감독은 선수 파악은 물론이고 시즌 계획 등을 총괄한다. 감독의 뜻을 당연히 존중해야 한다."
신 단장의 목표는 명확하다. 아름다운 이별이다. '레전드' 김주성의 은퇴 시기를 두고 이 감독과 수 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한 이유다. "내몰려서 팀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대우 받으며 은퇴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름다운 이별은 자신에게도 적용되는 말이다. "나는 회사에 소속된 사람이다. 인사 발령에 따라 언제든 팀을 떠날 수 있다. 내가 언제까지 팀에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 팬 모두가 행복한 팀을 만들고 싶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잘 해주고 싶다. 물론 현실적 어려움은 있다. 그러나 먹는 것, 운동하는 것만큼은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육체 트레이닝도 중요하지만 멘탈 코칭도 중요하다. 이 부분 만큼은 꼭 하고 싶다."
신 단장은 DB를 '선수들이 오고 싶어하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 감독께서 장기적으로 명문팀 기반을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선수단은 감독이 꾸려가지만, 지원은 구단이 도와야 한다. 나중에 다른 누가 오더라도 명문의 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 놓고 싶다. 시에서도 도움을 준다. 조금 더 노력하면 모두가 행복한 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