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마지막 기회다.
20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마우리치오 사리 첼시 감독이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하지 못할 경우 경질될 것'이라고 했다. 사리 감독은 위기다. 이탈리아에서 성공을 거뒀던 사리볼이 정착하지 못하며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맨시티전 참패에 이어 맨유와의 FA컵마저 패하며 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특히 일부 선수들과도 전술 운용을 두고 불편한 관계를 유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FA컵 우승이 물건너가고 리그 우승도 힘든 상황에서 사리 감독이 할 수 있는 것은 카라바오컵 우승 뿐이다. 결승에서 만날 맨시티를 꺾지 못하면 보드진의 인내심도 끝날 것으로 보인다.
후임으로는 더비카운티에서 성공적인 감독생활을 하고 있는 프랭크 램파드,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무후무한 유럽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한 지네딘 지단, 유벤투스의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는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등이 언급되고 있다. 첼시 팬들은 램파드를 원하고 있는 분위기다. 운영진은 지단 쪽에 쏠려 있는데, 이미 에당 아자르의 잔류시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