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선수가 승리한 셈이다.
꽁꽁 얼어붙은 FA 시장에 대해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파업을 언급하는 등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FA 최대어로 평가받던 매니 마차도의 계약이 성사됐다. 마차도의 마음을 움직인 구단은 뒤늦게 영입전에 뛰어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ESPN, MLB.com 등 외신들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와 마차도가 10년 3억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일제히 전했다. 지난해 LA 다저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뛰며 1600만달러의 연봉을 받았던 마차도는 이제 연평균 3000만달러를 보장받는 초고액 슈퍼스타로 등극하게 됐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마차도의 신체검사가 끝나면 계약 사실을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이 계약에는 5년 후 마차도가 계약을 해지하고 FA를 선언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도 마련됐다.
샌디에이고 공동 구단주인 피터 시들러는 보도에 대해 "협상이 진행중이다. (또다른 구단주인)론 파울러와 난 샌디에이고라는 도시를 사랑하고 스포츠를 좋아한다. 이곳 역사도 잘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아직 우승을 한 적이 없다. 조직으로서 변화가 필요했다. 매년 강팀으로 우승을 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가 되기를 원한다.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면 합리적인 선에서 무엇이든 하겠다"고 밝혔다.
총액 3억달러는 뉴욕 양키스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마이애미 시절인 2014년 11월 맺은 13년 3억2500만달러에 이어 역대 2위의 규모다.
이번 오프시즌 마차도가 FA로 풀리자 초반에는 뉴욕 양키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샌디에이고는 새해 들어 시장 상황을 주시한 뒤 이달 들어 마차도와 또다른 FA 브라이스 하퍼와 만나는 등 정교하게 움직이며 결국 마차도 영입에 성공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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