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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1월 9일 국제전화가 와서 4시간 가량 통화했다. 마이크로닷 아버지가 자신이 아이들(산체스, 마이크로닷) 앞날을 막은 셈이기 때문에 생각만 하면 죽고싶다고 했다. 난 당신을 용서할 수 없지만 재호(마이크로닷)을 위해 합의해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조만간 한국에 들어와 경찰 조사를 받고 법적 책임을 질 거라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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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를 하지 않은 피해자도 있었다. 마이크로닷 부모의 보증을 섰다 수억 원대의 빚에 시달렸다는 B씨는 "자식을 위해 합의해야 한다고 하더라. 그들 때문에 우리 자식들도 하고 싶은 거 못하고 살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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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권 변호사는 "도피 목적으로 해외에 갔을 때 공소시효가 정지 되기 때문에 형사처벌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태다. 민사소송의 경우 손해배상 청구는 불가하지만, 합의를 했다면 형사 소송에 있어 선처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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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알려진 뒤 마이크로닷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강경 대응에 나섰지만, 결국 이 모든 사기행각은 사실로 드러났다. 이에 마이크로닷 측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 도주 의혹이 야기됐다. 마이크로닷의 부모 또한 귀국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사를 한 뒤 잠적, 결국 경찰은 인터폴에 적색수배 공조요청을 했다.
그러나 마이크로닷 부모는 피해자에 대한 사죄 없이, 합의만을 논하고 있고 심지어 마이크로닷과 산체스는 한국 연예계 복귀까지 희망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대중의 분노가 극에 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자신들의 말대로 정말 한국에 돌아와 죄값을 치를까. 그리고 제대로 된 합의로 피해자들의 다친 마음을 달래줄 수 있을까.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사건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