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대만 최강팀 라미고 몽키즈를 상대로 승리를 안았다.
롯데는 21일 대만 자이 시립구장에서 가진 라미고와의 평가전에서 5대3으로 이겼다. 20일 가오슝 칭푸구장서 펼쳐진 푸방 가디언즈전에서 15대8로 이겼던 롯데는 신예-백업 위주로 구성한 이날 경기에서 또다시 승리를 거두면서 자신감을 키울 수 있게 됐다.
롯데는 호쾌한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었다. 2회초 무사 1, 3루 상황에서 김준태가 지난 2016~2017시즌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라미고 선발 투수 지크 스프루일을 상대로 우중월 홈런을 쏘아 올리며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2회말 김원중이 2사 후 첫 실점한데 이어, 3회말 진명호가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3-2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5회말 정성종이 다시 실점하면서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승부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렀다. 롯데와 라미고 모두 새 시즌에 대비하기 위해 여러 명의 투수들을 마운드에 올리면서 구위를 점검했다. 다만 롯데 타선은 8회까지 3안타에 묶이면서 긴장감이 이어졌다. 8회말에는 2사 1, 3루 상황에서 박시영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인복이 삼진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으면서 역전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롯데였다. 9회초 1사후 정 훈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 찬스를 잡았다. 이어진 타석에서 허 일이 우전 적시타를 쳤고, 정 훈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으면서 4-3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속 타자 정준혁의 좌측 라인 선상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 찬스에서는 나종덕이 좌전 적시타로 3루 주자를 불러 들이면서 5-3을 만들었다.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하던 정준혁이 태그아웃된 것이 아쉬웠다. 롯데는 이인복이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2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자이(대만)=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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