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월드컵'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본격적으로 돛을 올린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5일(한국시각) 폴란드 그디니아에서 2019년 FIFA U-20 월드컵 조추첨을 진행한다. 이번 대회는 5월, 폴란드 6개 도시(비엘스코비아와, 비드고슈치, 그디니아, 우치, 루블린, 티히)에서 펼쳐진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해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상위 4개국에 주어지는 U-20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2연속 U-20 무대를 밟게 된 한국은 16강, 그 이상을 노린다. 한국은 2년 전 참가했던 대회에서 16강에 올랐다.
조추첨, 어떻게 진행될까
FIFA는 지난 5회의 U-20 월드컵(2009, 2011, 2013, 2015, 2017년)에서 취득한 점수(승 3점, 무 1점, 패 0점)에 따른 순위로 24개팀을 4개 포트(팀 포트)로 배정했다. 최근 대회 성적에 더 많은 비중을 두기 위해, 5개 대회에 20%의 차등을 두고 가중치를 줬다.(2017년=100%, 2015년=80%, 2013년=60%, 2011년=40%, 2009년=20%) 다만, 본선 진출을 위한 대륙별 예선 우승팀에는 가산점 5점이 부여된다.
그 결과 개최국인 폴란드를 비롯해 프랑스, 포르투갈, 우루과이, 미국, 멕시코가 최상위 포트에 자리잡았다. 한국은 이탈리아, 말리, 나이지리아, 뉴질랜드, 콜롬비아와 함께 포트 2에 위치했다. 포트 3에는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우크라이나, 온두라스, 세네갈, 사우디아라비아가 랭크됐다. 마지막 포트 4에는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파나마, 노르웨이, 카타르, 타히티가 이름을 올렸다.
최상, 그리고 최악의 시나리오
연령별 대회에서는 '이변'이 속출한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잉글랜드, 남미의 강호 브라질이 대륙별 관문을 넘지 못해 불참한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 치르는 대회인 만큼 실력은 물론이고 심리적 문제도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 팀이 있다는 점이다.
포트 1에 속한 팀은 대부분 막강한 실력을 자랑한다. 이 가운데서도 프랑스는 '이번에도' 우승후보다. 포트 3에는 '영원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가 자리잡았다. U-20 월드컵 최다우승국(6회) 아르헨티나는 직전 대회에서 다소 부진했던 탓에 포트 3으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아르헨티나다.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2019년 남미축구연맹 U-20 챔피언십 우승팀 에콰도르도 껄끄럽다. 포트 4에는 북유럽의 다크호스 노르웨이가 포진해 있다. 노르웨이는 잉글랜드 등 쟁쟁한 후보를 물리치고 유럽지역 티켓을 거머쥔 복병이다.
한국으로선 프랑스-아르헨티나(에콰도르)-노르웨이와 같은 조가 된다면 16강 여정이 쉽지 않아진다. U-20 월드컵은 와일드카드로 조 3위까지 16강행이 가능하지만 이마저도 멀어질 수 있다. 반면, 폴란드-온두라스-타히티 등과 한 조에 묶인다면 조금은 수월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남해와 합천 등을 돌며 선수단을 점검 중인 정 감독은 조 추첨식 참석을 위해 폴란드로 넘어간다. 폴란드에서는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를 경기장까지 둘러 볼 예정이다. 다음달 11일에는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선수단을 소집해 국내에서 담금질한 후 스페인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정 감독은 "조 편성 결과를 의식하지 않고 차분하게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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