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엔 만수르가 누워있게 될거다."
권아솔이 드디어 상대를 만났다.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은 100만불 토너먼트의 최종전에서 만수르 바르나위와 싸우게 됐다.
만수르 바르나위가 2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052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에서 샤밀 자브로프를 3라운드 40초만에 니킥으로 KO승을 거뒀다.
권아솔의 예상대로였다. 권아솔은 그동안 "만수르가 이길 것"이라고 말하면서 "샤밀이 올라오길 바란다. 샤밀 빅토리"를 외쳤다.
이날 경기장엔 샤밀의 팬들이 더 많아 보였다. 샤밀이 좋은 플레이를 할 때마다 팬들의 응원소리가 컸다. 하지만 마지막엔 만수르의 팬들이 크게 환호했다.
경기가 끝난 뒤 케이지로 올라온 권아솔은 샤밀에게 했던 것보다는 점잖게 멘트를 했다. 권아솔은 꽃다발을 들고와 만수르에게 건넸다.
이후 권아솔은 "경기를 잘봤다. 만수르가 멋있게 끝냈고 멋진 경기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이전과는 다른 정석적인 멘트를 날렸다. 하지만 다음 멘트는 조용하지만 강렬했다. "다음 경기엔 만수르가 누워있게 될 거다"라며 자신의 승리를 장담했다. 장충=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