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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하락 폭이 큰 농협은행의 경우, 이날 기준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2.89∼4.23%로, 딱 1년 전인 지난해 2월 26일 3.70∼5.04% 대비 0.81%p 낮아졌다. 고정금리 상단이 가장 낮은 곳은 우리은행은 25일자 고정금리 범위는 3.05∼4.05%로, 4%대에 간신히 발을 걸친 상태다. 지난해 2월 26일(3.76∼4.76%) 대비 0.71%p 떨어졌다. 하단이 가장 낮은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 2월 26일 3.54∼5.04%였던 고정금리가 2.83∼4.33%로 0.71%p 빠졌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의 고정금리는 3.81∼4.92%에서 3.09∼4.20%로 0.72%p 하락했고, 하나은행은 3.669∼4.869%에서 3.050∼4.250%로 0.619%p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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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금리 인상이 연달아 이어지리라는 관측에 시중금리 상승 전망이 우세했지만,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급선회하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국내 경기 상황이 나쁜 탓에 한국은행이 당장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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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금리 인상기 초반에는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낮아, 차주들은 적용금리는 높되 안정적인 고정형 대출을 받을지 당장 금리는 낮지만 위험성이 큰 변동형 대출을 받을지 선택했어야 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이 같은 기조가 뒤집어졌고, 은행 고객은 안정적이고 금리도 낮은 고정금리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 예금은행 가계대출(신규취급액 기준) 가운데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지난해 2월 24.3%에서 지난해 12월 35.2%로 10개월 만에 10%p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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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관계자는 "고정금리 상품의 경우 5년간 리스크를 은행 쪽에서 짊어져야 한다"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