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연습생 때부터 자작곡 평가를 받았다. '언젠가 우리 노래로 1위 찍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자체 프로듀싱돌' (여자)아이들이 또한번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번엔 앨범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웠다.
(여자)아이들(미연 민니 수진 소연 우기 슈화)은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미니 2집 '아이 메이드(I mad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여자)아이들의 소연은 지난해 '라타타(LATATA)'와 '한(ㅡ)'으로 잇따라 음악방송 3관왕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소속사 선배 CLC의 'No'로 다시 한 번 음악방송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걸그룹 멤버이자 당당한 K팝 프로듀서로서 이름을 드높인 소연의 새로운 도전은 '앨범 프로듀싱'이다. 소연은 (여자)아이들의 새 앨범 '아이 메이드'에 자신의 자작곡만 무려 4곡을 올렸다. 앨범 전체의 프로듀싱에도 직접 관여했다.
소연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앨범 프로듀싱은 제 꿈이었다. 전엔 타이틀곡만 제가 맡았는데, 이번엔 제가 앨범 전체에 참여했다"면서 "한곡 한곡, 모든 곡에 신경을 많이 썼다. 특정 장르로 이야기할 수 없는 '아이들다움'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소연은 "저희 멤버들 녹음을 받아보면, 신비로우면서도 맛깔나는 개성이 가득하다. 그게 파트별로 모이면 또 조화롭다"며 프로듀서다운 안목도 드러냈다.
소연은 멤버 미연과 함께 리그오브레전드 걸그룹 K/DA에 참여, '팝스타즈(Pop Stars)'로 아이튠즈 1위와 유튜브 1억뷰를 달성했다. 슈화는 '아육대' 리듬체조 은메달을 따냈고, 우기는 중국판 런닝맨 '달려라'의 고정멤버로 활약했다. (여자)아이들의 주가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기세를 몰아 (여자)아이들은 '세뇨리타'로 음원차트와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정조준한다. 앞서 '라타타'와 '한'이 각각 음악방송 3관왕을 기록했지만, 지상파와 음원차트에서는 1위에 오르지 못했다.
우기는 "언젠가 소연이 곡으로 차트 1위를 찍고 싶었다. 이번엔 자신감이 있다"며 1위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소연은 "'세뇨리타'에는 가장 강렬한 '아이들'의 느낌을 담았다. 재즈와 브라스를 섞었지만, 탱고 느낌이 강하다. 만약 1위에 오른다면 스포츠 댄서분들과 안무 영상을 찍어보고 싶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타이틀곡 '세뇨리타'는 첫눈에 반한 상대에게 끌리는 마음을 세련되고 당당한 노랫말에 담아낸 댄스팝 장르의 곡이다. 한층 짙어진 멤버들의 보컬과 완성도 높은 강렬한 댄스 퍼포먼스가 돋보인다. '아이 메이드'에는 '세뇨리타' 외에도 '왓츠 유어 네임(What's Your Name)', '싫다고 말해', '주세요'까지 소연의 자작곡 4곡이 수록됐다. 장르도 라틴팝부터 R&B, 재즈까지 다양하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멤버 민니의 첫번째 자작곡인 '블로우 유어 마인드(Blow Your Mind)'도 담겨 더욱 의미가 깊다. 민니는 "멤버들 목소리와 잘 어울리는 R&B 팝"이라며 "소연이가 저보다 1살 어리지만, 음악 경험이 더 많으니 많이 배운다"고 수줍게 웃었다. 소연은 "민니 언니의 세련되고 몽환적인 느낌이 참 좋다"면서 저희 멤버들은 연습생 때부터 자작곡 평가를 받아왔다. 언젠가 다른 멤버들의 자작곡도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여자)아이들의 미니 2집 '아이 메이드'는 2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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