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라디오스타' 산들이 B1A4가 3인조로 개편된 심경을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연출 한영롱)는 '난.. ㄱㅏ끔 눈물을 흘린ㄷㅏ..' 특집으로 심형탁, 윤민수, 김동현, 산들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자랑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산들은 지난해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했다. B1A4 중 산들, 신우, 공찬만이 소속사에 남았고, 바로와 진영은 떠났다. 이로 인해 B1A4는 산들, 신우, 공찬 3인조로 재편됐다.
이날 방송에서 산들은 B1A4 데뷔 7주년이었던 지난해 계약이 만료되고 재계약을 해야 하는 당시 한 달 동안 집에서 칩거했었다고 털어놓았다. 산들은 "체감 상 한 달동안 집밖을 안나갔다"며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어쩌다 이렇게 됐나, 우리가 안맞고 그런게 싫었다. 밖에 나가고 싶지 않고 사람들과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집에만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내가 뭐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산들은 "그때 눈물이 나더라. 그때 쯤 신우 형이랑 공찬의 연락을 받고 혼자 쌓아두었던 감정을 털어내면서 다시 웃으면서 지낼 수 있게됐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산들은 세 명이 처음으로 하는 팬미팅을 언급하며 멤버 공찬이 눈물을 쏟았다고 했다. 산들은 "처음으로 셋이서 팬미팅을 하는데, 팬미팅 마지막에 '다섯 명이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하다'라고 말을 하는데 뒤에서 '아아악' 이라는 소리가 들렸다. 공찬이가 울더라. 우는 걸 많이 봤는데 그렇게 오열하는 건 처음이다. 그동안 쌓여있던 것이 터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산들은 속풀이송에서 윤민수의 '술이야'를 선곡, 출중한 가창력으로 스튜디오를 가득 채우면서, 듣는 이들의 얼굴에 엄마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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