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해외종축사업 케이닉스 선발마 출신 '뉴레전드(수, 4세)'가 국내 무대에서도 남다른 기량을 뽐내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15일 렛츠런파크 부경 제11경주에서 4연승에 성공하며 2등급으로 승급까지 거머쥐었다. 상승세를 이어가 1등급까지 올라서게 되면 '뉴레전드'의 국내 주요 대상경주 출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해외종축사업 케이닉스 선발마로 미국 원정, 초고가에 낙찰되며 국내 도입
'케이닉스'는 한국마사회가 자체 개발한 DNA 기반의 경주마 선발 기술로 말의 경주 성적과 혈통 데이터를 이용해 경주마의 유전 능력을 예측한다. '뉴레전드'는 심장과 체형 평가에서 우수를 받아 단거리형 경주마로 선발되어 지난해 2월부터 미국 경마 무대를 두드렸다.
7번의 출전을 통해 상금 3만5533달러(약 4000만 원)를 획득했다. 특히 지난해 7월 미국 시카고 알링턴 파크 경마장에서 총상금 3만2000달러(약 3600만 원)가 걸린 MSW 경주(1300m, 인공 주로, 3세 이상)에서 2위와 3마신(약 7.2m)이라는 큰 격차로 우승하며 한국 국산마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후 국내 도입이 결정되면서 2018년 9월 경매에 붙여졌다. 금아산업 마주에게 2억 9660만 원에 낙찰되며 국내산마 최고 경매가를 단숨에 경신했다. 국산마의 평균 경매 낙찰가는 보통 4000만 원 수준으로 '뉴레전드'는 도입가만으로 이미 새로운 전설에 등극했다.
렛츠런파크 부경 김영관 조교사의 관리, 같은 마방 형제마 '파워블레이드'의 명성 이을까
'뉴레전드'는 현재 부경 19조 소속으로 김영관 조교사의 관리를 받고 있다. 김영관 조교사는 2004년에 데뷔해 최우수 조교사를 10회나 차지한 자타공인 한국 최고의 경마 감독이다. 한국경마 역사상 최단기간인 데뷔 13년 만에 1000승을 돌파했으며 대상경주 우승 경력이 54회로 '기록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최고의 팀까지 만난 '뉴레전드'는 국산마 차세대 주자로 급부상하며 새로운 전설의 주인공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내 무대에 데뷔한 후 4번의 경기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3~9마신(7.2~21.6m) 차이의 여유승을 거듭하며, 또래의 경쟁자들과 차원이 다른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뉴레전드'는 '메니피'의 자마로 혈통적 기대치도 높다. '메니피'는 2017년까지 씨수말 순위 6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씨수말로 가장 유명한 자마인 '파워블레이드'도 19조의 관리를 받았다. '파워블레이드'는 GⅠ경주에서 2번 우승, 3차례 준우승하며 2015년 데뷔 후 누적 수득상금이 약 31억 원에 이른다.
대표적인 국산마 '파워블레이드(6세)', '트리플나인(7세)'이 고령으로 접어들어 국산마 세대교체가 간절한 가운데, '뉴레전드'가 스타마 명성을 이어갈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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