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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공부였다. 김기훈은 28일 일본 오키나와의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동안 12타자를 상대해 2피홈런을 포함해 4피안타 2볼넷 1폭투 등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5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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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리고 위기관리가 필요한 상황. 그러나 김기훈의 제구는 흔들렸다. 9번 타자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정근우에게 다시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고 한 이닝에 5점이나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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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투수 코치진은 캠프 초반만 하더라도 김기훈을 중간계투 자원으로 분류했었다. 그러나 캠프 반환점을 돌자 보직을 선발후보로 바꾸었다. 김기훈의 라이브 피칭을 지켜본 허구연 야구해설위원과 불펜 피칭을 본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의 극찬이 쏟아졌다. 특히 실전에서도 기대 이상으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앞선 6차례 일본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두 차례 마운드에 섰다. 모두 중간계투였다. 지난 14일 야쿠르트와의 연습경기에선 선발 제이콥 터너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동안 5타자를 상대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두 번째 실전은 지난 18일 히로시마와의 연습경기였다. 이날 한승혁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9타자를 맞아 2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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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물음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기훈이 선발 검증의 시간을 가졌다.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러나 자책할 필요는 전혀 없다. 연습경기일 뿐이다. 빨리 정신적으로 회복해야 한다. 부진한 뒤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도 보여줘야 한다. '괴물루키'는 그렇게 아픔을 먹고 성장 중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