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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은 여행을 다니며 일출을 담아 내는 취미가 있다. 이에 쿠바에서도 '일출 사냥꾼'으로 변신, 이른 아침 말레꼰 비치로 나섰다. 일출을 기다리며 이제훈과 함께 묵을 숙소를 찾았다. 아주 좋은 위치의 숙소를 발견한 류준열은 "제훈이 형 호강하다 가겠는데"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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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류준열은 이제훈과 첫 통화에 성공했다. 인터넷이 잘 되지 않아 이제훈과 묵을 숙소를 예약하지 못했고, 이를 이제훈에 부탁했다. 류준열은 "형 빨리 오세요. 너무 든든해요"라며 애틋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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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약속한 시각에 약속한 장소로 향했지만, 운전수 엄마가 나와 "우리 아들이 일이 생겨서 없다"라고 스페인어로 말했다. 의사소통이 되지 않은 혼란한 상황에서 빠졌고, 류준열은 "미소짓던 사람들이 한 없이 낯설에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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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은 올드카 집결지를 찾아 기죽지 않고 흥정을 시도 했지만 시세보다 훨씬 쎈 금액을 불렀다. "오기가 생긴다"는 류준열은 계속해서 찾았고, 한 택시 운전사는 "아빠차가 올드카다"라며 그를 잡았다. 오랜 기다림과 고생끝에 류준열은 53년식 은빛올드카에 올라 비냘레스로 향했다.
어두운 밤이 되서야 도착한 비냘레스. 숙소를 정하지 못한 류준열에게 택시 기사는 숙소를 소개했다. 깔끔한 룸과 일출, 일몰을 볼 수 있는 완벽한 숙소에 감탄을 쏟아냈다.
다음 날 아침, 숙소에서 제공한 아침을 멋진 풍경과 함께 한 류준열은 "제훈이 형이랑 여기 왔어야 되는데"라며 아쉬워했다.
류준열은 동네를 산책하며 제각각의 개성을 담은 건물들과 주민들을 만나며 비냘레스를 즐겼다. 그러던 중 집 앞 흔들의자에 앉아 있는 의문의 인형에 궁금증이 높아졌다. 알고보니 새해를 맞아 액운 안고 태워질 운명인 인형이었다.
류준열도 비냘레스가 내려다 보이는 숙소 흔들의자에 앉아 "아무 생각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게 좋다"며 잠을 청했다.
다시 일몰을 찍기 위해 자리를 잡았다. 류준열은 일출과 일몰을 찍는 것에 대해 "여행과 닮아있다. 천천히 움직이는 노을을 보고 있으면, 아무생각 없다가도 문득문득 드는 생각이 많은 것을 깨닫게 만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류준열은 이제훈에게 연락하기 위해 와이파이 존을 찾아 비냘레스 시내로 향했다. 이제훈이 숙소를 예약했다는 답장을 확인한 그는 필요한 품목들을 다시 적어 보냈다. 느린 인터넷 속도에도 가까스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만날 날을 기대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