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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전지훈련은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지난 1일 SK 와이번스와의 연습경기에 첫 등판해 2이닝 동안 4안타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수비 실책으로 1회 두 점을 내줬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최고 구속은 148㎞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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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가 열린 2일 온나 아카마구장에서 개막전 선발을 준비중인 윌슨과 인터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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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건강한 게 첫 번째이고, 나의 매카닉과 타이밍, 리듬을 찾는 연습을 하고 있다. 투구할 때는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 등 제구력에 초점을 맞춰 잘 준비하고 있다. 작년과 차이점은 분명히 있다. 작년에는 스프링캠프가 어떻게 진행되는 지 모르는 상태에서 왔지만, 지금은 스케줄과 프로그램을 알고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작년에는 아무 것도 몰라서 시즌 들어가서 적응하는데 한 달 정도 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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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상태와 컨디션은 아주 좋다. 몸을 강하게 만들고 있다. 어제는 직구, 싱커, 체인지업을 구사했는데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게 중요하다. 지금 구속은 중요치 않다. 4월, 5월, 6월, 여름, 시즌 마지막까지 리듬과 타이밍을 잘 맞춰가면서 힘있게 던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 시즌 전까지 투구수 100개 이상에 맞춰 훈련하고 있다.
그는 날 많이 도와줬다. 한국에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알려줬다. 새로운 곳에 날 데려가서도 편하게 해줬고 문화적인 부분에서도 도움을 줬다. 집에도 초대했다. 계속해서 좋은 친구(steady good friend)라고 여기고 있다. 그러나 계약은 비즈니스다. 다른 것과 달리 어려운 문제다. 서로간 기대치가 있기 때문이다. 한 팀에 (외국인)투수가 2명 밖에 안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 나는 그걸 이해하고 소사도 알고 있을 것이다. 소사가 많이 그립다.
-새 외국인 선수들(케이시 켈리, 토미 조셉)과는 잘 지낸다고 들었다.
두 친구 모두 운동을 열심히 하고 오픈된 마인드를 갖고 있어 팀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게 보인다. 내 입장에서는 물어볼 때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답해주고 있다. 여기는 야구가 많이 다르니까 가장 중요한 게 잘 적응하고 모든 것에 다 참여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미국과는 다르다. 스프링캠프 훈련 스타일이 빠르게 진행되는데 지칠 수 있으니 가끔 알아서 템포를 조절하라고도 한다.
-2년 연속 주축 선발로 활약해야 한다. 부담은 없나.
부담은 없다. 내 자신에 대한 높은 기대감은 있지만, (외부에서 보는)압박감은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난 그런 압박감을 즐긴다. 좋은 팀에는 좋은 리더가 있다. 내가 그런 역할을 하고 싶다. 팀을 좋게 만들고 승리할 수 있는 피칭을 하는데 포커를 맞추려 한다. 좋은 팀 메이트가 되고 매일 열심히 운동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비해 발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작년 후반기 부상이 있었다. 부상 방지를 위해 하고 있는 것이 있나.
팔 앞쪽이 아팠는데 야구를 하고 나서 처음이었다. 당연히 그런 기분도 처음 겪었다. 몰랐던 부분이다. 로테이션에 맞게 트레이너가 짜준 프로그램에 맞춰 팔을 강하게 만들고 웨이트트레이닝 열심히 하고 있다.
-작년 쌍둥이가 태어났다고 들었다. 가족이 한국으로 응원하러 오는가.
(작년)8월 25일에 태어나 이제 6개월 됐다. 행복하다. 많이 보고 싶다. 지금은 멀리 떨어져 있는데 휴대폰을 통해 매일 자라고 변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막 뛰어 논다. 3월 14일에 한국으로 온다.
-올해 목표를 30경기 등판이라고 봐도 되나.
난 목표를 숫자로 정해놓고 싶지 않다. 그러다 보면 팀이나 개인에게 불합리한 점이 있다. 20승, 200이닝이라고 얘기하고 못하면 그것이 실패인지 아닌지, 감히 얘기할 수 있나. 난 실패가 아니라고 본다. 늘 얘기하지만 좋은 팀메이트가 되고, 매일 발전하고, 매경기 열심히 하는 것이 목표다.
-상대하기 까다로운 타자를 꼽아달라.
한국에는 나를 망가뜨리는 좋은 타자들이 상당히 많다. 최형우 손아섭 이대호 전준우 양의지 김재환, 셀 수가 없다. 이런 질문에 답을 안할 수는 없지만, 나도 대배책을 세우고 있다.
오키나와(일본)=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