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완벽하게 다 보여드린 것은 아니다."
'첫 골의 주인공' 윤빛가람(상주)의 말이다.
상주는 지난 2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 강원과의 2019년 하이원큐 K리그1(1부 리그) 홈 개막전에서 2대0 승리를 챙겼다.
승리의 중심에는 윤빛가람이 있었다.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은 윤빛가람은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9분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꽂아 넣었다. 분위기를 탄 상주는 박용지의 추가골까지 묶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뒤 윤빛가람은 "개막전이었다.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넣게 돼 기쁘다. 사실 득점은 운이 따랐다고 생각한다. 자신 있게 슛팅을 날린 것이 상대 골문으로 잘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군 팀 상주는 올 시즌 최약체로 분류됐다. 상주는 2017년 11위, 2018년 10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줄곧 강등권에 머물렀다. 올 시즌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필요한 것은 에이스의 한 방이었다. 윤빛가람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개막 전 "나는 경험이 많은 선수 축에 속한다. 득점 기회가 생겼을 때 그것을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 자존심이다. 우리 기수에서의 성적이 기록에 남는다. 책임감과 부담감이 크다"고 각오를 다졌다.
약속을 지켰다. 그는 "경기 전에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우리가 비시즌 동안 준비한 걸 잘 보여주자고 말씀 하셨다. 선수들끼리 부담 없이, 냉정하게, 자신있게 경기하자고 얘기했다. 첫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우리가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아직 완벽하게 다 보여드린 것이 아니다. 앞으로의 경기가 기대된다. 선수들과 앞으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며 다음 경기를 약속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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