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개막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박진섭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3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펼쳐진 서울 이랜드와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2(2부 리그) 개막전에서 2대0 승리했다. 올 시즌 승격을 노리는 광주는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뀄다. 반면, 지난 시즌 최하위 이랜드는 홈에서 고개를 숙였다.
광주는 4-3-3 전술을 활용했다. 펠리페를 중심으로 이희균과 김정환이 공격에 앞장섰다. 여 름 최준혁 박정수가 뒤에서 힘을 보탰다. 포백에는 이으뜸 김진환 이한도 이시영이 위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진형이 꼈다.
홈팀 이랜드는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원기종과 김경준이 공격을 이끌었다. 이현성, 마스다, 허범산, 두아르테가 중원을 조율했다. 박성우 이병욱 변준범 권기표가 수비를 담당했다. 골문은 김영광이 지켰다.
승패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경기였다. 홈팀 이랜드는 올 시즌 '변화'의 깃발을 꺼내들었다. 김현수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선수단도 큰 폭으로 물갈이 됐다. 올 시즌 선수단 34명 중 기존 선수는 13명(38.2%)에 불과하다. 외국인 선수 쿼터도 새 얼굴로 확 바꿨다.
광주도 변화가 있었다. '주포' 나상호가 일본 J리그1(1부 리그) FC도쿄로 이적했다. 토종 공격수의 빈자리를 채워야 했다. 경기 전 박진섭 감독이 "고민이다. 공격력이 약해졌을 수 있다. 전술로 커버해야 한다"고 한숨을 내쉰 이유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광주가 킥오프 4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펠리페가 상대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1대1 기회를 만들었고, 호쾌한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완성했다. 분위기를 탄 광주는 5분 뒤 여 름의 추가골로 2-0 리드를 잡았다. 여 름은 펠리페가 살짝 찔러준 패스를 받아 골로 연결했다.
이랜드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외국인 공격수 두아르테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랜드의 슈팅은 번번이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오히려 전반 31분 또 한 번 위기 상황을 마주했다. 하지만 골키퍼 김영광이 펠리페의 슈팅을 막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광주는 일찌감치 교체카드를 쓰며 추가 골을 노렸다. 전반 39분 김정환 대신 엄원상을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추가골과 인연을 맺지 못한 채 전반을 2-0으로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랜드가 변화를 줬다. 원기종과 마스다를 빼고 알렉스와 최한솔을 투입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두아르테가 상대 미드필더 박정수를 가격하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것. 광주는 후반 19분 최준혁 대신 여봉훈을 투입했다. 이에 이랜드도 서경주를 투입해 맞불을 놨다.
수적 우위를 점한 광주는 연달아 상대 골문을 노렸다. 엄원상 여 름 여봉훈이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이랜드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이랜드는 알렉스의 공격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광주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잠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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