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적극적인 구애 끝에 FA 내야수 김민성을 품었다.
LG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통해 FA 김민성을 영입했다. KBO 공시 절차만 남아 있다. 차명석 LG 단장은 4일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한 달 전부터 키움과 접촉했다. 어떤 선수를 내줄지, 계약 조건 등은 최종 조율 중이다. 오프 시즌 초반에 말했듯이 어떤 형태로든 3루수를 보강하겠다고 했는데 이제서야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내부 육성을 강조했던 LG가 먼저 움직였다. 키움은 사실상 FA 미계약 1인이었던 김민성과 긴 협상을 벌여왔다. 타 구단 이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김민성의 계약을 진행해왔다. 우선 순위는 아니었다. 지난 시즌 김혜성 송성문 등 내야수들이 급성장하면서 대체 자원들이 등장했기 때문. 결국 김민성은 키움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까지 계약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2월 중순 차 단장이 직접 키움 측에 연락했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20일쯤 연락이 와서 LG와 만났다. 그 후 협상했다. 우리도 조건을 제시했다. 김민성에게도 시간을 줘야 했다"고 말했다.
결국 김민성의 마음은 타 팀 이적이었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 대상 구단인 LG는 김민성과 협상 끝에 영입에 성공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주전 3루수를 발굴하는 건 올 시즌 뿐 아니라, LG의 오랜 숙제였다. 최근 몇 년 간 외국인 타자들을 영입해 빈자리를 메우려 했다. 그러나 외국인 타자들마저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FA 시장의 김민성을 영입하기에는 보상 금액, 보상 선수 등이 걸림돌이었다. 키움은 지난해 1월 채태인에 이어 다시 한 번 사인 앤드 트레이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르면 5일 KBO는 김민성의 FA 계약과 트레이드를 공시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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