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옛 동지는 이제 적으로 만난다. K리그 최정상급 수비수가 된 김민재는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했다. 2019년 아시안컵을 마치고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 이적계약서에 사인했다. 그는 친정 전북에 60억원(추정) 가량의 이적료를 남기고 두 시즌 만에 중국으로 무대를 옮겼다. 그리고 다시 친정팀을 상대로 싸우게 됐다.
Advertisement
단연 최고의 관심사는 김민재와 옛 동료들의 맞대결이다. 김민재는 이적 후 중국 슈퍼리그 1라운드 우한전(1대0 베이징 승)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펼쳤다. 몸싸움과 스피드 등에서 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보여주었다. 베이징은 브라질 출신 공격수 헤나투 아우구스투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유럽파 출신 원톱 장위닝의 움직임도 날카로웠다. 김민재는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선정 슈퍼리그 1라운드 베스트11에 중앙 수비수로 뽑혔다. 베이징 슈미트 감독(독일 출신)은 상하이 상강과의 슈퍼컵 경기에는 김민재를 투입하지 않았다. 지난해 FA컵 우승 주역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면서 김민재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쉬게 했다. 김민재는 이번 전북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Advertisement
ACL 통산 36골로 득점 공동 1위인 이동국은 5일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좋은 선수다.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것이다"면서 "공격수의 임무는 골이다. 찬스를 최대한 살려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전북 중앙 수비수 홍정호는 "김민재가 베이징으로 가면서 대결하게 돼 얼떨떨한 면도 있다. 그렇지만 선후배를 떠나 전북이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전북은 2018년 ACL에선 8강전서 수원 삼성에 승부차기에서 져 탈락했다. 베이징은 2015년 이후 4년 만에 ACL 무대를 다시 밟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