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의 수비 너무 좋았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가 6일 LG를 95대80으로 따돌리며 정규리그 자력 우승에 2승만 남겨놓게 됐다.
유 감독은 이날 홈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수비력을 칭찬했다. 특히 팀의 베테랑 에이스 양동근의 노고를 치하했다.
"양동근이 상대 선수 조쉬 그레이를 완벽하게 막아줬다. 수비에서 잘 해 준것이 승리 요인이다."
유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올시즌 치른 경기 가운데 가장 잘했다고 칭찬할 만한 경기에 속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앞선에서 수비가 탄탄하게 갖춰진 가운데 기본적인 '한방'이 있는 라건아와 섀넌 쇼터마저 워낙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이대성 오용준 함지훈도 각자 역할을 훌륭하게 해줬다는 게 유 감독의 설명이다.
유 감독은 전날 훈련 도중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현대모비스의 이날 수비력이 완벽했던 이유를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다.
그는 훈련을 하면서 양동근과 이대성을 향해 "우리 팀은 KBL에서 앞선 수비가 가장 좋다고 평가받은 선수 2명이 있는데 그레이는 왜 우리를 만나면 30득점씩 하고 그럴까?"라고 물었단다.
그레이가 그동안 현대모비스를 만나면 많은 득점을 하던 징크스를 떠올리며 한 말이었다. 사실 질문이었지만 뼈아픈 팩트 폭격이었다.
유 감독은 "아마 동근이가 그 소리를 듣고 자존심이 상했는지 오늘 경기에서는 흠잡을 데 없는 수비력을 보여줬다"고 흡족해했다.
울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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