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는 해야 하는데 '사전점검' 시간은 촉박하다.
창원NC파크에서 두 차례 시범 경기 만을 치르고 시즌에 돌입해야 하는 NC 다이노스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진행했던 NC는 오는 8일 귀국해 12일부터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팀당 8경기 씩을 치르는 일정. NC는 19~20일 한화 이글스전 만을 창원NC파크에서 치를 뿐, 나머지 6경기는 원정으로 소화한다.
올 시즌 NC 행보의 열쇠 중 하나가 창원NC파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다. 메이저리그식 최신식 구장이지만, 직선 거리는 121.9m, 좌우측 펜스가 101m로 마산구장에 비해 넓어진데다 포수 뒤 쪽 파울라인(14.75m)이나 펜스와 가까워질수록 좁아지는 외야 파울존, 외야에서 불어오는 해풍 등 투수-타자들에게 천차만별의 조건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NC가 새 구장에 어느 정도 적응할지에 따라 시즌 초반 행보도 결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귀국 뒤 곧바로 시범경기 원정에 임하는 일정상, 사실상 적응기는 한화와의 시범경기 2회가 전부다.
다행스러운 것은 안방에서 초반 행보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것. NC는 23~2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이어 26~28일 KT 위즈전까지 창원NC파크에서 소화한다. 시범경기까지 포함하면 안방에서 7연전을 치르는 셈. 결국 이동욱 NC 감독이나 선수들 모두 이 기간 동안 창원NC파크의 특성을 파악하고 대비책을 만들어가는 쪽에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의 전망은 제각각이다. 투수들은 새 구장에 바뀐 공인구 영향까지 더해지기를 바라는 눈치. 하지만 타자들은 외야로 갈수록 짧아지는 파울존 등 오히려 투수와의 승부에서 유리한 점이 많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NC 투수 이재학은 "새 구장이 투수 친화적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마운드 위에 올라 서서 던져봐야 특성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내야수 모창민은 "올 시즌 홈런 생산 욕심이 좀 있는데 (창원NC파크가) 투수 친화적 구장이라고 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엄청 열심히 하고 있다"고 웃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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