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고두심의 신들린 간보기에 김수미도 놀랐다.
6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에서는 지난 방송에서 김수미가 "두심아 보리빵 보내라"라며 애타게 부르던 '국민 엄마' 배우 고두심이 출연했다.
김수미와 고두심은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를 22년 동안 함께 했다. 고두심은 "언니가(김수미) 워낙 퍼주는걸 좋아한다. 새벽에 밥통 40~50인분을 양손에 들고 다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수미는 "25년 전 '전원일기' 할 때 내가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두심아 나 얼마만 빌려줘. 내가 못 줄 수도 있어'라고 했는데 얼른 통장을 가지고 내려가더라. 너무 고마웠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에 고두심은 "내가 그랬어 언니? 그거 못 받을까 봐 파르르 떤 거 아닐까?"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이날 고두심은 주전부리로 제주도 향토 음식 오메기떡을 가져왔다. 고두심은 "지난 방송에서 언니가 한 말을 우리 딸이 보고 연락이 왔더라"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김수미는 "두심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내가 안다"라며 오늘의 식재료인 '냉이'를 꺼냈다. 김수미는 쌀뜨물로 낸 육수에 된장을 미리 버무린 냉이를 넣어 풍미를 더했다. 냉이의 향을 살리기 위해 간은 최소화 하는 절제미를 보였다.
특히 김수미와 고두심은 오랜만에 만나 음식을 하면서도 방송임을 잊은 채 이야기꽃을 피웠고, 김수미의 설명이 없자 셰프들은 눈치껏 따라하는 상황이 펄쳐져 웃음을 안겼다.
요리를 잘 못한다는 고두심은 셰프들이 만드는 반찬을 맛보며 신들린 맛평가를 했다. 이에 김수미는 "너는 음식은 못하면서 간은 귀신같이 본다"며 놀랐다.
이어 초간단 냉이된장무침까지 만들어 한 상을 차렸다. 봄 향기 가득한 냉이 밥상에 최현석 셰프는 "소박한데 열 고기 안부러운 밥상이다"라고 감탄했다.
또한 고소한 두부와 바다 내음 가득한 톳이 만난 '톳두부무침' 비법을 전수했다. 고두심은 장동민 보다 앞서 김수미의 조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고두심이 특별히 주문한 짭조름한 '멸치젓무침'이 공개됐다. "엄마가 해준 맛이 먹고싶다"는 고두심을 위해 김수미는 집에서 미리 직접 준비해 재료와 함께 멸치젓무침을 만들었다. 고두심은 "멸치젓갈이 (엄마가 해준 것처럼) 곰삭았어. 밥에 먹기 딱 좋은 맛이다"고 감탄했다.
제철을 맞은 봄의 영양식 주꾸미로 만든 '주꾸미샤부샤부'도 선보였다. 쭈꾸미 손질부터 육수비법까지 간단하면서도 봄 향기 가득한 샤부샤부와 마지막 볶음밥까지 곁들인 한 상이 또 한 번 차려졌다. 여경래 셰프는 "한입 먹는 순간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고, 최현석 셰프는 "멸치젓갈에 먹으니까 중독성이 강하다"라고 전했다.
고두심은 "언니 집에 초대 받아 놀다가는 기분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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