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8번의 시범경기에서 모든 것을 결정지어야 한다.
미국과 일본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10개구단이 귀국길에 올랐다. KT와 NC, 키움이 8일 오전 도착했고, 두산과 삼성도 일본에서 돌아온다. 9일엔 한화, KIA, LG, 롯데가 돌아오고 SK가 10일에 귀국할 예정이다. 현지의 기상 사정으로 취소된 경기들이 많아 선수들을 평가하는 시간이 적었다. 주전이 정해진 포지션은 문제가 없지만 후보들이 있는 빈자리는 조금의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 위해선 충분한 검증의 시간이 필요하다.
12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가 마지막이다. 단 8경기만 열린다. 주전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경쟁 선수들을 테스트하는데 부족할 수도 있는 시간이다. 8경기가 다 치러지면 그나마 다행. 우천으로 1∼2경기는 치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에도 팀 당 8경기씩 시범경기를 치르기로 했는데 LG와 넥센이 7경기를 치렀고, KIA와 롯데는 3경기나 취소돼 5경기만 하고 시즌을 시작해야했다. 올해는 우천뿐만아니라 미세먼지까지 걱정해야하는 상황이다.
외국인 선수가 무려 19명이나 바뀌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것이 첫번째 과제다. 외국인 투수는 대부분 팀내 1,2선발을 맡는 경우가 많고, 타자는 중심타선에 들어가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들의 성적이 팀 성적과 직결된다. 연습때와 연습경기 때가 다르고,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경기가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지만 초반부터 부진할 경우 교체 여부를 빨리 결정해야한다.
이제 개막이 2주 정도 남은 KBO리그. 그동안 예상하지 못한 극과극의 FA 시장과 이상 기후로 스프링캠프같지 않은 스프링캠프를 겪었다.
이번 시범경기에선 또 무슨 일이 벌어질까. 모든 팀들은 8경기를 무사히 치러 정상적으로 시즌을 준비하길 바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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