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수원 킬러'의 위용을 자랑하며 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전북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 2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로페즈의 멀티골, 김신욱의 1골-1도움, 한교원의 2도움 활약을 앞세워 4대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전북은 대구와의 시즌 개막전(1대1 무)에 이어 연속 무패 행진을 하며 시즌 첫승을 거뒀고 수원은 울산과의 개막전 패배(1대2)에 이어 연패에 빠졌다.
전북은 대구와 1승1무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항상 익숙한 자리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맞대결 3승1무를 기록했던 전북은 수원전 무패 행진도 늘렸다.
수원은 2017년 11월 19일 시즌 최종전에서 3대2로 승리한 이후 전북에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전북의 압도적인 승리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예고됐다. 단 2차례의 패스 연결을 로페즈가 마무리했다. 수비라인에서 올라온 패스를 하프라인 근처의 김신욱이 헤딩으로 수원 수비라인 뒷공간으로 흘려보냈다.
공은 왼쪽으로 쇄도하던 로페즈에게 연결됐고 단독 돌파한 로페즈는 오른발로 상대 골키퍼를 따돌렸다.
12분에는 선제골을 도왔던 김신욱이 직접 나섰다. 오른쪽을 돌파한 한교원이 중앙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 공간으로 띄워준 것을 김신욱이 그림같은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6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1차전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경기(3대1 승)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이었다.
일찌감치 기선 제압에 성공한 전북은 이후 거침이 없었다. 21분 특급 도우미 한교원이 또 나섰다. 한교원이 수비 뒷공간인 아크 지점으로 크로스한 것을 로페즈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 11분에는 문선민이 전북에서의 데뷔골로 완승을 완성했다. 로페즈가 오른쪽 측면에서 띄워준 크로스에 오른발 발리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고승범의 몸을 맞고 굴절되면서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이날 승리로 신바람을 낸 전북은 오는 13일 태국 부리람과의 ACL 조별리그 원정길을 한층 가볍게 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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