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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파크는 개장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먼저 접근성이 좋아졌다. 새 구장은 최근까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홈구장으로 썼던 대구 시민야구장 바로 옆에 위치해있다. 대구역에서 걸어서 12분이면 충분했다. 대구 시내와 가까워 시 외곽에 있던 대구스타디움보다 훨씬 찾기가 수월하다. 외관도 눈에 띈다. 원래 명칭인 포레스트아레나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도심 속 숲을 연상시키는 외관 구조를 갖췄다. 지붕을 지탱하는 나무 지지대가 인상적이다. 날이 저물면 형형색색의 조명이 경기장 밖을 더욱 아름답게 보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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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7분 전용구장의 위력이 발휘됐다. 정승원이 오른쪽을 침투하며 날린 왼발슛이 이창근의 세이브에 막혔고, 김대원이 발리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오프사이드 여부를 두고 VAR 판정이 이어졌는데, 팬들의 뜨거운 함성에 경기장이 요동쳤다. 특히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진 관중석 바닥이 한몫을 했다. 경기장 설계때부터 관중들이 발을 구를 때 소리가 나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고 특별히 신경을 쓴 부분이었다. 대구는 이를 이용해 경기 중 '발구를래 이벤트' 등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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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DGB대구은행파크 개장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향한 문도 함께 열었다. 조광래 대표 부임 후 경기력이 올라가던 대구는 지난 시즌 FA컵 우승으로 결실을 맺었다. 올 시즌에도 초반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새 구장과 함께 밝은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팬들도 화답했다. 경기 2시간 전 예매분이 대부분 판매되고 현장 판매분마저 모두 팔리며 1만2000석이 매진됐다. 힘을 낸 선수들은 멋진 경기력으로 보답했다. 후반 32분 에드가의 결승골이 터지며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팬들이 발을 구르는 소리에 경기장 전체가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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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