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투수 조상우가 마무리 경쟁에 뛰어든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조상우는 합격점을 받으면 당연히 마무리 경쟁을 할 것이다. 이보근 김상수 한현희 등이 준비를 했지만, 조상우가 몸 상태만 되면 충분히 경쟁이 가능하다"고 했다.
지난해 성폭행 혐의를 받고 참가활동정지 징계를 받았던 조상우가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는 지난해 KBO(한국야구위원회) 징계로 인해 약 95경기 가량을 뛰지 못했다.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무혐의 판결을 받으면서 징계는 해지됐다. 2군 대만 캠프에서 실전을 치르며 복귀를 준비했다. 조상우는 2경기에 등판해 1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52㎞까지 찍힐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시범경기에서 마지막 점검을 받는다. 이날 두산전에서도 마지막 이닝에 등판할 예정. 장 감독은 "오늘 뒤에서 1이닝을 던질 것이다. 다음주에도 주기적으로 일정을 잡아 등판시키려고 한다. 들은 바로는 경기를 치르는 데 문제가 없다고 한다. 나이트 투수 코치와 상의 후에 결정할 것이다"라고 했다.
조상우가 마무리 투수로 합류하면 키움 불펜진은 강해진다. 지난해 선발로 뛰었던 한현희가 불펜으로 돌아왔고, 이보근도 FA 계약을 통해 잔류했다. 무엇보다 조상우는 최적의 마무리 카드가 될 수 있다. 불펜 투수들 중 가장 빠른 공을 던지기 때문. 지난 시즌 역시 조상우는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다. 18경기에 등판해 1승2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3.79를 마크했다. 블론 세이브는 5개를 기록한 바 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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