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투수 조상우가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조상우는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서 9회초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조상우의 합류는 키움 불펜진에 천군만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조상우는 합격점을 받으면 당연히 마무리 경쟁을 할 것이다. 이보근 김상수 한현희 등이 준비를 했지만, 조상우가 몸 상태만 되면 충분히 경쟁이 가능하다"면서 "다음주에도 주기적으로 일정을 잡아 등판시키려고 한다. 들은 바로는 경기를 치르는데 문제가 없다고 한다. 나이트 투수 코치와 상의 후에 결정할 것이다"라고 했다.
준비 과정은 좋았다. 2군 대만 캠프에 늦게 합류한 조상우지만, 그동안 몸을 잘 만들었다. 대만에선 2경기에 등판해 1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2㎞까지 나왔다. 두산과의 연습경기는 장 감독이 직접 지켜보는 가운데 던지는 실전. 조상우의 구위는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0-5로 뒤진 9회초 등판한 조상우는 첫 타자 전민재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후속타자 류지혁에게도 땅볼을 유도했다. 2루수 서건창이 오른쪽 깊숙한 땅볼 타구를 놓치며 1사 1루. 백동훈도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병살타로 이닝을 끝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1루수가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그 후 오재원에게 우중간 안타, 김대한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경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고척=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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