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게 소득이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강원FC가 시즌 첫 승점을 수확했다. 비록 무승부로 얻은 1점이었으나 김 감독은 이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강원은 10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치명적 실점 위기를 골키퍼들의 선방으로 연이어 막아낸 끝에 0-0으로 비겼다. 선발로 나온 골키퍼 김호준이 전반 9분경 주니오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등 선방을 이어갔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골키퍼 함석민 역시 울산의 파상공세를 잘 막았다. 다음은 김병수 감독과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 총평을 하자면.
여러 가지로 양팀 모두 위기와 기회가 있었다. 나름 재미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무승부였지만)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 얻은 게 소득이다. 앞으로 더 세밀하게 공수를 조율해 속도를 내겠다.
-공격면에 선수 기용에 변화가 있었는데.
시행착오라는 게 좀 있다. 앞으로 또 막히는 점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공격적인 점에 중점을 두고 구성하고 있다. 오늘은 나름대로 잘 됐다고 본다.
-수비 쪽에서 문제점이 또 나왔다.
앞으로 가다 보면 해결이 될 것이다. 긴 호흡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기간에 고쳐지는 점도 있겠지만, 수비적인 부분은 시간을 두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 실수가 나오는 게 좋지는 않다. 하지만 실수를 통해 배울 수도 있어서 꼭 나쁘지만은 않다고 본다.
-제리치가 빠졌는데, 활용 방안은.
우리가 최근에 영상 미팅 많이 하는데, (선수의) 기량 문제는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상황에 맞게 최선 다할 수 있는 선수를 선택하려고 한다. 선수들도 최선의 경쟁을 해야 한다. 제리치도 역시 그렇게 해야 한다.
-제리치가 최선을 다 하지 않는다는 뜻인가.
그런 뜻은 아니다. 단지 그날의 게임 플랜에 가장 적합하게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선수를 선택하겠다는 뜻이다. 오늘은 상대가 강팀이라 앞에서 많이 뛰어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을 뿐이다.
-전북과의 K리그 경기 계획은
일단 오늘은 잘 쉬고. 내일부터 생각해보겠다.
-강원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때때로는 나도 답답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우리는 올 시즌 방향을 잘 설정했고, 끊임없이 노력하려 하고 있다. 지금은 비록 미흡한 점이 많겠지만, 팬들께서 계속 응원해주신다면 최대한의 노력으로 보답하겠다.
춘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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