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백종원 대표가 자신의 인생이야기부터 창업 노하우, 꿈까지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9일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2'에서는 현재 대한민국이 가장 열광하는 요식업계의 미다스 손 백종원의 두번째 대화가 이어졌다.
이날 백종원은 백종원은 '부모 잘 만나 성공했다'는 말이 가장 억울하다고 고백했다. "난 금전적으로 부모님의 도움을 받은 적은 없다. 다만 먹는 것 만큼은 부모님의 도움을 받았다. 고급 음식을 먹은게 아니라, 하루에 7~8군데 옮겨 다니다가 집으로 온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끼리 여행을 가도 먹는 것 위주로 다닌다. 예산이 고향이라 대천 해수욕장에 자주 가는데 바다 안들어 갔다가 올 때도 있다"고 덧붙이며 '미각 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을 밝혔다.
또한 백종원은 군부대에서 간부 식당 관리 장교로 근무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백종원은 "대형 냄비에서 끓이던 찌개를 뚝배기 그릇에 내보내니 인기가 많아졌다"며 "제일 인기 없는 메뉴가 제일 인기 있는 메뉴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장군님이 저 전역하는데 1년만 더 하고 가라고. 저는 진짜로 마지막 1년은 외박도 안 나갔어요. 재밌으니까"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날 백종원은 '정계진출설'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이야기했다. 백종원은 지난 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자신의 소신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신지혜 기자는 지난 국정감사를 언급하며 "보통 물어보는 질문에 답변을 해야하는데 대표님은 강의를 하고 계셨다"라고 운을 뗐다. 이에 백종원은 "요령이 있어야 하더라"며 "제가 게임을 좋아한다. 게임은 패턴을 읽어야 한다. 의원들의 발언에 타이머가 돌아간다. 5분 제한으로 의원의 마이크는 꺼지지만 제 마이크는 살아있더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기다렸다가 하고싶은 말을 쏟아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지혜 기자는 "당시 국회에는 '백종원이 정계에 입문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당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선을 앞두고 있었고, 정보지에는 그 인문이 백종원 대표라고 했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이에 백종원은 "저도 그 정보지 봤다. 그 이후로 정보지 안 믿는다"라며 "전화 한통도 안받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제가 '절대'라는 말은 안쓰겠다고 한 것 때문에 오해를 산 것 같다"라며 "지금 이 순간까지도 정치생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장사 준비 노하우에 대한 비법을 밝혔다. "잘 되는 집을 먼저 가면 손님을 맞이하는 서비스나 주인의 행동 중에 못된 것만 보인다. 그런데 우리는 잘할 거니까 잘될 생각만 든다. 그런데 막상 잘될 것에 대한 대비만 되어 있지 안될 것에 대한 대비는 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당황하기 시작하고 장사가 안 될 때 육수 관리 어떻게 해야하지? 메뉴가 정해지면 되려 안 되는 가게를 가야 한다. 그럼 내 모습이 보인다. 거기서 급속도로 확 꺾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백종원은 자신의 꿈에 대해 "외국에 다녀보니 시장이 너무 좋다. 한식 세계화는 멀었다. 다만 가능성이 무한하다. 그래서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현재 백종원은 다수의 해외 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한식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백종원은 "사실 한식의 위기라고도 볼 수 있다. 외식하는데 특정 메뉴 중 하나일 뿐이다. 이젠 현지화된 한국 음식이 필요하다. 이제 곧 유튜브를 해보려고 한다. 유튜브를 통해 한식 레시피를 번역해 외국에 공유시킬 예정이다"라며 꿈을 위해 끈임없이 도전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돈이 따라오는 것"이라고 덧붙였고, 이를 들은 김중혁은 "가면 길은 뒤에 있다"를 말하며 '과정을 즐기다 보니 행복한 길에 마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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