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이브 이상 하고 싶습니다."
두산 베어스 마무리 함덕주(23)가 일보 전진을 꿈 꾼다.
함덕주는 올 시즌 두산 부동의 마무리 투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0일 중간 계투 보직에 대해 "마무리 함덕주 빼고는 정해진 게 없다"고 했다. 그 정도로 함덕주는 가장 믿을 만한 카드로 성장했다.
'마무리'라는 보직을 확실히 부여 받고 시작하는 첫 시즌이다. 지난 시즌에는 원래 마무리 투수였던 김강률이 흔들리면서 함덕주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프로 데뷔 후 셋업맨-선발 등 여러 보직을 거친 함덕주는 마무리 투수로도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지난해 62경기에 등판해 6승3패, 3홀드, 27세이브, 평균자책점 2.96을 마크했다.
캠프를 완주한 함덕주는 "실전은 많이 못했지만, 아프지 않고 생각보다 몸 상태가 괜찮았다"고 총평했다. 확실한 보직이 있기에 지난 시즌 출발과는 또 다르다. 함덕주는 "미리 보직을 확정 받고 준비를 하다 보니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다. 이왕 할 것이라면 재미있게 하는 게 좋다. 중요한 역할이다. 한 팀에 한 명 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작년보다 좋은 시즌을 보내기 위해 준비했다. 항상 8~9회에 올라가서 어떻게 던져야 할지 생각하다 보니 잘 준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함덕주의 올 시즌 과제는 '몸쪽 승부'다. 함덕주는 "캠프에서 비로 라이브 피칭을 많이 하고, 실전을 많이 못했다. 시범경기에 나가면 몸쪽 승부도 많이 하려고 한다"면서 "작년에는 바깥쪽 위주로 승부했다. 몸쪽 공도 보여줘야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다고 본다. 코스를 하나 늘려서 많이 활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두산은 주전 포수가 바뀌었다. 투수들의 적응이 또 다른 과제다. 그러나 함덕주는 "캠프에 가서 유독 (박)세혁이형과 함께 많이 했다. 방도 같이 써서 얘기를 많이 했다. 둘 다 잘해야 한다는 얘기도 했다. 형과 친해져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함덕주는 지난해 보다 더 많은 세이브를 목표로 잡았다. 그는 "작년에 27세이브를 했다. 세이브 개수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딱 28개 이상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함덕주는 "국가대표 욕심도 있다. 내가 잘해야 국가대표로 갈 수 있다. 올해도 잘하겠다"고 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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