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딘 지단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으로 다시 돌아온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는 12일(한국시각) 지단 감독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2022년 6월30일까지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다시 일하게 된다.
생각지 못한 시나리오다. 프랑스 출신으로 세계 최고 미드필더로 손꼽히며 화려한 현역 생활을 이어왔던 지단은 2016년 1월 마드리드 감독으로 부임했다. 선수 생활 황금기인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마드리드에서 선수로 활약했고, 2014년부터 2군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하는등 준비된 지도자 코스를 밟았다. 지단 감독은 부임 후 역대 축구 감독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라는 금자탑을 세우며 승승장구하는 듯 했다.
하지만 지단 감독은 지난해 5월 3연패 업적을 이룬 뒤 돌연 사퇴를 선언했다. 지단 감독이 떠나고, 팀의 간판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팀을 떠나는 등 팀에 큰 변화가 있었던 마드리드는 곧 침몰하기 시작했다. 마드리드는 현재 프리메라리가 16승3무8패 승점 51점으로 3위에 떨어져 있으며, 코파 델레이(국왕컵)에서도 4강전에서 FC바르셀로나에 밀렸다.
결정타는 챔피언스리그. 대회 4연패를 노렸지만 네덜란드 아약스와 치른 16강전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원정 1차전을 2대1로 잡았지만, 홈 2차전에서 1대4 충격의 대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결과도 결과지만 선수단 내분과 선수, 감독간 불화설이 매일같이 보도됐다. 이로 인해 지난해 11월 2군 감독직을 수행하다 정식 사령탑에 오른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의 경질설과 새 감독 선임설이 나돌았다.
지단 외에 조제 무리뉴 감독 등이 새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 현지에서는 무리뉴 감독의 부임 가능성이 더욱 높게 제기됐다. 하지만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 등 마드리드측은 지단 감독에게 더욱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며 그를 복귀시키는데 성공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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