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시범경기 등판에서 3실점을 기록했다.
레일리는 12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9시즌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5개. 지난 시즌 11승13패, 평균자책점 4.74로 롯데의 에이스 노릇을 했던 레일리는 이날 NC를 상대로 3실점을 기록했지만, 집중타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뛰어난 제구와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이면서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1회초 선두 타자 박민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레일리는 권희동과 나성범, 베탄코트를 차례로 뜬공, 삼진으로 유도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세 타자 모두 땅볼 처리하면서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며 순조로운 흐름을 선보였다. 롯데 타선의 선취 2득점으로 어깨도 가벼워졌다.
3회 마운드에 오른 레일리는 1사후 김성욱에 중전 안타를 내줬고, 박민우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권희동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면서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나성범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레일리는 4회 선두 타자 베탄코트에게 볼넷, 양의지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면서 맞은 무사 1, 3루에서 모창민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3루 주자 베탄코트가 홈을 밟으면서 두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석훈을 유격수 병살타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김성욱의 중전 안타와 도루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박민우가 친 2루수 강습타구 때 또다시 실점했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6회초를 시작하면서 레일리를 불러들이고 송승준을 마운드에 올리면서 변화를 꾀했다.
김해=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