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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이 쉽지 않은 경기였다. 대구는 K리그1 1승1무, 그리고 ACL 1승 등 시즌 개막 후 3경기 엄청난 상승세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무승부는 최강으로 꼽히는 전북 현대와의 공식 개막전으로 많은 사람들이 전북의 우세를 점쳤으나, 선제골을 발판으로 승리같은 무승부를 만들었다. 체력적으로 힘들 호주 멜버른 원정을 3대1 쾌승으로 마무리한 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구장 개장 경기에서도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중국의 강팀 광저우를 상대로 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에는 물음표가 붙었었다. 광저우는 2013, 2015 ACL 우승팀. 중국 슈퍼리그 우승컵만 7차례 들어올렸다. 이번 시즌도 슈퍼리그 개막 후 2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광저우에는 브라질 국가대표 파울리뉴를 비롯해 공격력이 좋은 탈리스카, 그리고 다수의 중국 대표 선수들이 포진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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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전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나온 세 골 모두 이 세 사람을 통해 만들어졌다. 전반 24분. 역습 찬스가 생기자 중원에서 공을 잡은 세징야가 왼쪽 측면 김대원에게 공을 밀어줬다. 공을 몰고가던 김대원은 오른발로 감아차는 킥으로 골문을 향해 파고들던 에드가쪽으로 찬스를 만들어줬고, 에드가가 그림같은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완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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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을 2-0으로 앞선 대구는 후반 상대 추격골로 위기를 맞이했다. 후반 9분 웨이 시하오의 우측 측면 크로스를 받은 탈리스카가 공의 방향을 살짝 바꾸는 기술적인 킥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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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골은 후반 81분 터졌다. 이번에는 김대원이 주인공이었다. 또 한 번 역습 찬스를 잡은 대구는 김대원이 골 에어리어 왼쪽 측면에서 반대편 골포스트쪽으로 강한 슈팅을 날렸고, 공이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통과하며 세 번째 골로 연결됐다. 에드가가 슈팅 시도를 위해 몸을 날린 게 절묘하게 상대 골키퍼 시야를 가려 골이 될 수 있도록 도왔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