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아틀레티코전 해트트릭으로 여럿 울렸다.
우선, 상대팀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울었다. 2018-2019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2대0 승리한 아틀레티코는 13일 유벤투스 원정에서 0대3으로 패하며 합산 스코어 2대3으로 탈락 고배를 마셨다.
2016-2017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레알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결과적으로 탈락을 안긴 호날두가 2년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금 상처를 안겼다. 지금껏 호날두에게만 25골을 허용했다.
호날두는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이 1차전에서 선보인 도발 세리머니(위 사진)를 그대로 재현하며 그야말로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다. "나는 내 할 일을 했을 뿐이다…이것이 아마도 유벤투스가 나를 영입한 이유"라고 했다.
관중석에선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눈물을 왈칵 쏟았다. 전반 27분과 후반 3분 헤더로 연속골을 터뜨린 호날두가 후반 41분 페널티로 이날 3번째 골을 터뜨린 직후다. 남자친구의 활약에 감동한 조지나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중계카메라에 포착됐다. 둘은 2016년부터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방송 중이라 눈물을 흘리진 않았지만, 과거 맨유에서 함께 한 옛 동료 리오 퍼디낸드 BT스포트 해설위원도 크게 감동한 눈치다. "호날두는 살아있는 축구의 신이다. 그가 하는 모든 것들이 말이 되지 않는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당신이 상상하는 모든 걸 이뤘다"고 말한 걸 보면.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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