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제 모든 죄를 인정합니다.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
가수 정준영이 이른바 '몰카 단톡방'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정준영은 13일 새벽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인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정준영은 '현지에서먹힐까3' 촬영 도중 LA에서 귀국,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정준영은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해 제 모든 죄를 인정한다. 동의받지 않고 여성을 촬영하고 SNS 대화방에 유포했고,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 지탄받아 마땅한 부도덕한 행위였고, 경솔한 행동이었다"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한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분노를 느낄 모든 분들께 무릎꿇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ㄹ동을 중단하고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비윤리적이로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일체의 거짓없이 성실히 임하겠다며 처벌 또한 달게 받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동영상 유포 의혹과 관련해 가수 정준영 등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정준영의 혐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이다. 정준영은 승리와 자신이 포함된 메신저 대화창에서 성관계 영상 등의 몰카를 불법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정준영은 모자를 깊게 눌러쓴 채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와 쏟아지는 질문들을 뒤로 하고 도망치듯 공항을 빠져나갔다. 정준영은 KBS2 '1박2일', tvN '현지에서먹힐까3' '짠내투어' '뷰티풀 민트 페스티벌' 등 출연 예정이던 모든 방송과 공연에서 하차했다.
하지만 SBS '8뉴스'는 정준영이 해당 단톡방에서 여성에서 수면제를 먹이는 등의 성범죄를 모의했고, 이같은 행위가 범죄임을 충분히 알면서도 거리낌없이 저질렀다고 폭로해 충격을 줬다. 이에 따르면 정준영은 "온라인 게임에서 만나 스트립바 갔다가 차에서 성폭행하자"고 직접 단톡방 멤버들에게 제안하는가 하면, 다른 멤버에게 몰카 사진 또는 영상을 보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미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정준영을 소환 혹은 자진출두 절차를 거쳐 조사할 예정이다.
정준영 공식 사과문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지면을 빌어 인사드립니다.
저 정준영은 오늘 3월 12일 귀국하여 다시금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미 늦었지만 이 사과문을 통해 저에게 관심을 주시고 재차 기회를 주셨던 모든 분들게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에 관하여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하여, 제 모든 죄를 인정합니다.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하였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하였습니다.
공인으로서 지탄받아 마땅한 부도덕한 행위였고, 너무도 경솔한 행동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무릎꿇어 사죄드립니다.
제가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며, 이제는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습니다.
누구보다도, 저의 행동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신 여성분들게, 그리고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저를 공인으로 만들어 주시고 아껴주셨던 모든 분들게 사과 드립니다.
14일 오전부터 시작될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일체의 거짓없이 성실히 임하겠으며, 제가 범한 행동에 대한 처벌 또한 달게 받겠습니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2019년 3월 12일 화요일
정준영 올림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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