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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FA컵 우승으로 사상 처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따낸 대구는 2019시즌이 시작되자마자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2일 열린 중국 최강 클럽 광저우 헝다와의 ACL 조별리그 경기에서 정점을 찍었다. 대구는 광저우를 3대1로 완파하고 K리그1 2경기, ACL 2경기에서 3승1무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축구 전용 구장인 새 홈구장 DGB대구은행파크 효과에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강력한 역습 축구로 멀어졌던 팬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모으고 있다. 지금 K리그의 대세는 대구F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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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돌풍의 중심에는 전방에서 공격을 이끄는 에드가-세징야-김대원 삼각 편대의 활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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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삼각편대는 경기 내내 상대 수비를 압도하며 공격을 하는 게 아니다. 대구는 철저히 선 수비 후 역습 작전을 펼치며 상대를 괴롭히고 있다. 공격은 사실상 이 셋이 다 한다. 역습 전술만으로 경기당 2.25골을 만들어내는 건 쉽지 않다. 그만큼 이들의 호흡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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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역습의 핵심은 세징야다. 중원에서 공을 잡으면, 단 번에 치고 나가는 스피드가 으뜸이다. 개인기와 볼 키핑 능력이 좋아 상대 수비수 1~2명은 쉽게 제치고, 공격수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내준다. 중거리슛 능력도 뛰어나다.
강팀 울산도 넘어설 수 있을까
대구는 1일부터 12일 사이에 호주까지 오가며 강팀들을 상대로 '죽음의 4연전'을 잘 치러냈다. 17일 홈에서 열리는 울산전까지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당분간 ACL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리그에 집중해야 한다. 공교롭게도 강팀들과의 일전이 이어진다.
먼저 17일 울산을 만난다. 울산은 전북만큼 전력이 좋은 팀으로 손꼽힌다. 국가대표 휴식기를 거치고 30일에는 경남FC 원정을 떠난다. 경남 역시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만약, 대구가 이 두 팀을 상대로도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면 지금의 상승세를 오랜 기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때문에 울산전이 중요하다. 대구는 앞서 치른 4경기의 중요성을 감안, 로테이션 없이 주전급 선수들을 계속해서 뛰게 했다. 비시즌 체력 훈련에 중점을 뒀기에 버틸 수 있지만,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질 시점이다. 대표팀 휴식기가 있기에 울산전까지는 큰 변화 없이 주전 선수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전을 마치면 휴식 후 경남과의 경기에 다시 한 번 올인할 수 있고, 4월 초 이어지는 인천 유나이티드-성남FC전 스케줄에는 주전급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로테이션으로 원활한 선수 운용이 가능해진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