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강백호에게 2년차 징크스가 있을까.
2018 신인왕 강백호의 방망이가 아직은 예열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타율 2할9푼, 29홈런, 84타점을 올렸던 강백호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7타수 1안타(타율 0.143)를 기록하고 있다. 12일 열린 시범경기 첫날 삼성 윤성환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때려낸 게 유일하다.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에서 가진 연습경기에서도 타격 성적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팀이 치른 7번의 연습경기에 모두 출전했는데 타율이 2할1푼7리(23타수 5안타)에 그쳤다. 홈런은 없었다.
정규시즌에 맞춰서 감각을 끌어올리는 시간이라 현재의 모습이 아직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지난해 워낙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믿음이 있다.
지난해에도 강백호는 시범경기 초반은 좋지 못했다. 첫 경기였던 삼성전서 7번타자로 나서 3타수 무안타에 1볼넷에 그쳤던 강백호는 두번째 경기에서 세번째 타석 때 삼성 김기태를 상대로 좌전안타로 첫 안타를 신고했고 이후 타율 3할3푼3리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올시즌 변동이 컸다. 수비 위치를 좌익수에서 우익수로 이동했고 타순도 톱타자에서 3번타자로 바뀌었다. 수비와 공격 모두 중요한 위치를 맡은 셈이다.
이제 중심타자가 된 강백호에게 상대 투수들이 쉽게 승부할 리 없다. 얼마나 상대의 유인구에 속지 않고 실투를 잘 공략할지가 올시즌의 키가 된다. 수비 역시 마찬가지다. 우익수는 좌익수보다 송구 등 더 신경써야할 것이 많다. 실수 하나가 실점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더 중요한 위치에서 두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만큼 그에게 쏟아질 기대와 그가 가져야할 부담 역시 커졌다.
2017년 신인왕인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는 지난해엔 타격왕에 도전할만큼 2년차 징크스 없는 시즌을 보냈다.
강백호에게도 2년차 징크스가 없을까. 시즌 초반이 자신감에 영향을 끼치는 시기다. 정규시즌이 시범경기에 이어 곧바로 시작하는 만큼 시범경기에서 타격 페이스를 올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강백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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