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구단 자체중계 대열에 합류한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14일 NC와의 대구 시범경기부터 라이온즈 홈페이지에서 유투브 중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가능하다면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자체 중계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유권 해석'이 문제였다. 중계권을 쥔 방송사들이 시범경기 중계를 뒤늦게 포기하면서 혼란이 가중됐다. '시범경기는 KBO 공식경기라 중계권자만이 중계할 수 있다'는 인식이 구단 일선에 퍼져있었다. 방송사의 뒤늦은 중계 포기 결정으로 KBO의 유권해석도 타이밍이 다소 늦었다. '방송사가 현장에서 영상을 제작하지 않을 경우 뉴미디어 중계권사의 양해가 있으면 구단이 자체적으로 중계할 수 있다'는 조항을 서둘러 공식화 했어야 했다. 이번 뉴미디어 중계권 전쟁에서 승리한 통신 3사(SK·LG·KT)와 포털 컨소시엄 승인만 받으면 구단 자체중계는 문제가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12일 롯데, 13일 KIA에 이어 삼성도 자체중계 대열에 합류한다. 삼성 홍보팀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 당시 자체 중계를 시행해 본 노하우가 있다. 이를 시범경기에 활용해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계획이다. 삼성은 오키나와 캠프 막판 3연승에서 부터 시범경기 2연승까지 5연승을 달리고 있다. 비록 정규 시즌은 아니지만 '올 뉴 삼성'에 쏠리는 팬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급기야 일부 직관 팬들의 관중석 중계까지 등장했다. 방송사 중계 포기가 더욱 아쉬운 이유다.
팬들은 물론, 각 구단에 혼란을 야기한 이번 중계 공백 사태. 방송사가 자체 사정으로 중계를 하든 안 하든, 보다 신속한 결정과 적극적 해석에 이은 공유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래야 발 빠른 개별 대처가 가능하다. 시즌 중계권을 가진 방송사와 KBO의 보다 적극적인 신속 대응이 아쉬운 이유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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