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무리 투수 장필준이 첫 선을 보였다.
장필준은 16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 네번째 투수로 8회 등판했다. ⅔이닝 동안 홈런 2개 등 3안타 2볼넷으로 3실점 했다. 투구수 29개 중 스트라이크는 절반에 못 미치는 14개였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8회초 마운드에 오른 장필준은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다. 캠프 동안 가벼운 부상으로 몸 만드는 과정이 조금 늦었다. 캠프 동안 한번도 실전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오늘이 겨우내 첫 실전 경기였다. 아직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 투구 밸런스를 점검하고 실전 감각을 조율하는 차원에서 등판했다. 스토브리그를 통틀어 첫 등판인 만큼 아직 결과를 놓고 판단하기는 이른 시점.
선두 정주현을 1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아낸 장필준은 이형종을 초구 스윙에 이어 볼 4개를 연속으로 던져 출루를 허용했다. 후속 오지환은 중견수 깊숙한 쪽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냈다. 무실점으로 넘어가나 했지만 문제는 2사후부터였다.
김현수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서상우에게 우월 솔로포로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했다. 신민재에게 중전안타, 김용의에게 볼넷을 허용한 장필준은 투구수가 30개에 육박하자 이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사 1,2루에서 이승현이 구본혁을 땅볼 아웃 처리하면서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첫 등판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른 장필준은 시즌 개막에 맞춰 남은 시범경기를 통해 구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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