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화웨이의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이 삼성전자를 앞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20%를 넘지 못한 반면 화웨이는 10%대에 진입,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도매 매출은 731억2400만달러(83조1000억원)이다. 2017년 772억6200만달러(87조8000억원)보다 4조원 이상이 줄었다.
반면 1위 애플과 3∼5위인 중국업체들은 매출 규모를 늘렸다. 특히 화웨이는 점유율 10%대에 처음 진입하며 삼성전자를 바짝 쫓고 있다. 애플의 지난해 스마트폰 매출은 1566억3400만달러(약 178조원)으로 2017년 1480억3600만달러(168조2000억원)보다 2조원가량이 늘었다. 화웨이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지난해 매출은 464억6800만달러(52조8000억원)으로 2017년 286억5500만달러(32조6000억원)보다 20조원 가까이 늘었다.
4∼5위 업체인 오포, 비보도 각 2017년 점유율 6.2%, 4.3%에서 2018년 6.3%, 5.4%로 몸집을 불리는 데 성공했다.
중국업체 매출 증대는 최근 중저가폰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든 데 따른 결과다. 화웨이는 작년 플래그십인 메이트 시리즈와 하이엔드 노바 모델이 중국 외 유럽 등지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폴더블폰 '메이트X'를 발표하면서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보다 비싼 가격을 설정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SA 측은 "화웨이가 삼성전자와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며 "2019년 스마트폰 매출에서 삼성전자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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