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강원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빌비야를 중심으로 정석화와 김현욱이 공격에 앞장섰다. 조지훈 오범석 한국영이 중원을 조율했다. 수비는 강지훈, 발렌티노스, 이호인 신광훈이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호준이 꼈다.
Advertisement
홈팀 전북은 다소 '지친' 상황이었다. 전북은 지난 13일, 악명 높기로 유명한 태국 부리람 원정을 다녀왔다. 비행기 환승 등을 고려하면 꼬박 하루가 걸리는 지루한 여정. 여기에 후텁지근한 날씨까지 묶여 두 배로 힘든 원정길이었다. 장거리 비행에 지친 전북은 상대에 0대1 충격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Advertisement
승리가 필요한 상황. 양 팀 사령탑은 변화의 칼을 활용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올 시즌 처음으로 티아고를 투입했다. 한승규 역시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병수 감독 역시 빌비야를 처음으로 선발 출전시켰다.
Advertisement
전북의 공격에 강원도 강지훈과 정석화의 슛으로 맞불을 놨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지지부진한 경기가 이어졌다. 전북이 집중력을 먼저 발휘했다. 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티아고가 단독 기회를 잡았다.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슛을 날렸지만, 골망을 빗나갔다. 이어서 임선영도 슈팅을 날렸지만, 옆그물을 맞았다. 두 팀은 0-0으로 전반을 마감했다.
전북이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6분 한승규 대신 문선민을 투입했다. 하지만 선제골의 몫은 강원의 몫이었다. 강원은 후반 17분 한국영이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살짝 빼준 공을 김지현이 달려 들어오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다급해진 전북은 후반 24분 티아고 대신 이동국을 투입해 동점골을 노렸다. 강원 역시 강지훈 대신 박창준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강원은 후반 30분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는 듯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파울이 아닌 것으로 선언됐다.
위기를 넘긴 전북은 강공으로 나섰다. 후반 30분 이후 김신욱 임선영 등이 적극적으로 슛을 날리며 상대 골문을 호시탐탐 노렸다. 하지만 강원 골키퍼 김호준의 선방에 막혔다. 설상가상으로 김진수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강원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전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