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의 베테랑 장예나(30)-정경은(29·이상 김천시청)이 스위스오픈에서 올해 첫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대표팀 은퇴 후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도전 중인 이용대(31·요넥스)-김기정(29·삼성전기)은 올해 첫 메달을 수확하며 청신호를 밝혔다.
세계랭킹 14위 장예나-정경은은 17일 밤(한국시각)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2019년 스위스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결승서 세계 13위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일본)를 2대0(21-16, 21-13)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여자복식이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장예나는 2017년 이소희(25·인천국제공항)과 함께 짝을 이뤄 전영오픈 정상에 올랐고, 정경은은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신승찬(25·삼성전기)과 호흡을 맞춰 동메달을 획득한 경험이 있다.
이후 대표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로 조합을 바꿔 복식조를 결성한 장예나-정경은은 지난해 12월 코리아마스터스에서 이소희-신승찬을 제치고 우승을 한 이후 올 들어 다시 정상의 맛을 봤다.
앞서 경기를 가진 여자단식 성지현(29·인천국제공항)은 준결승전에서 패하며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스위스오픈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대표팀 소속은 아니지만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남자복식 이용대-김기정은 올해 첫 (동)메달을 획득하며 부활을 알렸다. 이용대-김기정이 그동안 조기에 탈락했던 점을 감안하면 값진 결과물이다.
이들은 5월부터 시작되는 올림픽 랭킹 포인트 축적 경쟁에 본격 들어갈 예정이다. 1년간 쌓은 랭킹포인트에 따라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편 한국 배드민턴대표팀의 신예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2019 중국 마스터스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이 금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38위 김가은(21·삼성전기)과 여자복식 세계랭킹 52위 김혜린(24·인천국제공항)-백하나(19·MG새마을금고)는 나란히 중국을 물리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스위스오픈을 끝으로 유럽투어를 마무리한 대표팀은 다음주 각자 소속팀에 복귀해 22일부터 29까지 밀양시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리는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에 참가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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